[르포] 769세대 여주 첫 '자이' 아파트…"대장주 따 놓은 당상"

전준우 기자 2024. 5.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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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스건설(006360)이 경기 여주시에 첫선을 보인 '자이' 아파트가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 속에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여주 지역에 3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로, 향후 가시화된 분양 계획도 없어 여주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5000만~1억 원가량 높지만, '자이' 아파트의 높은 선호도와 여주역세권 개발 기대 등이 맞물리며 실수요층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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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률 최고 15.7대 1…3000명 넘게 몰려
역세권에 인근엔 골프장…"내부 3평 더 넓어"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 84㎡ 다이닝룸 공간.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지에스건설(006360)이 경기 여주시에 첫선을 보인 '자이' 아파트가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 속에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여주 지역에 3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로, 향후 가시화된 분양 계획도 없어 여주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21일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을 둘러보니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와 84㎡ 타입 모두 일반 평형 대비 3평가량 넓게 나왔다.

전용 59㎡ B타입의 경우 3면 발코니 확장으로 실사용 면적은 26.6평이다. 다양한 용도의 넓은 주방 발코니를 비롯해 대형 드레스룸으로 넉넉한 옷 수납이 가능하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B타입의 실사용 면적은 36.7평이다. 안방 붙박이장을 설치해도 넉넉한 침대 공간에 대형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등이 있다.

전용 99㎡는 호텔을 연상케 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3면 개방형 거실로 더 넓어진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고, 다이닝룸과 분리형 욕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전용 59㎡ B타입. 양쪽으로 넉넉한 드레스룸 공간이 조성됐다.

정주원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분양소장은 "3면 발코니 세대가 50%를 넘고, 보통 생각하는 평수 대비 3평 정도 넓다"며 "견본주택을 직접 둘러본 고객들의 평가를 보면 수납이나 다이닝 공간 쾌적함이 예상보다 더 준수하다는 반응이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13~16일 청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특별공급과 1·2순위 총 769가구 모집에 3015명이 몰려 평균 3.92대 1로 마감했다. 평형별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 B타입으로 15.7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당첨자 발표 결과 연령대는 30~50대가 고루 분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가는 전용 59㎡ 3억 중반, 전용 84㎡ 5억 초반대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5000만~1억 원가량 높지만, '자이' 아파트의 높은 선호도와 여주역세권 개발 기대 등이 맞물리며 실수요층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정 소장은 "여주시 거주 인구는 약 11만명으로, 2021년 호황기 당시 투기 수요가 유입되지 않아 집값 기복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시세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이지만 수요자들도 공사비 급등에 따라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에 설치된 단지 모형.

이 아파트는 동 간 거리가 넓고, 단지 중앙에는 동 하나를 뺀 듯한 탁 트인 공원을 조성해 녹지 비율을 높였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우수한 조경과 워터가든이 자리한다.

특히 '자이' 아파트의 상징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입주민 전용 실내골프연습장, 입욕 시설을 갖춘 사우나 등이 조성된다.

경강선 여주역에서 도보 7~8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판교역까지 50분대로 이동 가능한데, 판교 일대 시세와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여주는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출퇴근하기보다는 '직주근접'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단지 바로 인근에 여주시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이고, 여주는 용인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장 인근 아파트가 지역 평균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추세다. 녹지 조망은 물론 향후 고층 개발 가능성이 작고, 공해로부터 자유로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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