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30년 연간 2천만대 판매' 목표 삭제

박규준 기자 2024. 5. 24. 05: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한 테슬라 매장 앞에 모델 X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세워져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작년까지 제시한 장기 판매량 목표치를 올해 연례 보고서에는 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3% 넘게 하락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4% 내린 173.7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낙폭은 30.06%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테슬라가 발표한 연례 '영향 보고서(Impact Report) 2023'에 장기적인 판매량 목표치가 제시되지 않은 점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테슬라는 앞서 2021년과 2022년 보고서에는 이 수치를 명시한 바 있습니다.

2021년 영향 보고서에는 "2030년까지 우리는 연간 2천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고, 2022년 영향 보고서에는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연간 2천만대의 차량을 만들고 인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이번 2023년 보고서에는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테슬라 제품을 판매해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것"이라고만 썼습니다.

이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훨씬 더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적정한 구매력(affordability)은 차량 생산에 얼마나 비용이 드느냐에서 시작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두고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로 중점을 옮기면서 자동차에 대한 야심은 누그러뜨렸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