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파워" AI 반도체 ETF, 올해 수익률 최대 60%

이지운 기자 2024. 5. 2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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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국내 ETF(상장지수펀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 들어 미국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랠리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관련 ETF 수익률에도 온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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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본사에 있는 엔비디아 로고 전경./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국내 ETF(상장지수펀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코스콤에서 운영하는 ETF 체크에 따르면 올들어 전날까지 ETF 전체 수익률 상위권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타이거)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61.94%)를 비롯해 ▲삼성자산운용 'KODEX(코덱스) 미국반도체MV'(44.65%)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44.18%) ▲ACE AI반도체포커스(42.04%) 등 반도체 관련 ETF 다수가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개 중 10개 ETF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수익률이 30%대에 달했다.

올 들어 미국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랠리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관련 ETF 수익률에도 온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각)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엔비디아는 260억 달러(약 35조54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45억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결과다.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역시 예상치였던 5.6달러를 웃돌았다.

또 엔비디아가 이날 10대 1의 주식 분할을 발표하면서 장 종료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장 종료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주당 1016.80달러(약 138만9900원)까지 치솟았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엔비디아가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다시 한번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엔비디아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2분기 가이던스는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데이터센터향 분기 매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를 충족한데다가 신제품 블랙웰(Blackwell)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액면분할, 분기 현금배당 150% 증액 등 호재 역시 다양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 엔비디아 종목 비중이 높은 ETF에도 투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4월 증시에 상장한 'SOL(쏠)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는 엔비디아, AMD, 인텔, 브로드컴, 퀄컴을 포함해 총 10개 종목이 담겼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AI 구동에 있어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 CPU(중앙처리장치) 등을 설계하는 엔비디아 등 칩메이커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출시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전날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만 14.67%에 달한다. 이 기간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인 엔비디아와 AMD는 19.96%, 10.78% 상승하며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 역시 연초 이후 전날까지 순자산액은 720억원이 증가, 1개월 수익률은 6.72%다. 이 상품은 2022년 11월 상장한 단일종목 ETF로 엔비디아와 국내 채권에 투자한다. 엔비디아를 31.60% 담고 있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27.15%에 달한다.

박 팀장은 "엔비디아라는 개별 종목의 단기 주가 변동성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AI라는 거대한 전방산업, 그 트렌드 중심에 있는 반도체 칩메이커 기업들을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연금계좌에는 개별주 편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ETF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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