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사업실패 후 생사 확인하려는 팬 외면” 매정한 과거 반성(꽃중년)[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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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원준이 팬들을 외면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김원준은 공연을 보러 대구까지 찾아와 준 팬들을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눴다.
김원준이 이토록 팬들에게 고마워하는 데엔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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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김원준이 팬들을 외면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5월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 5회에서는 대구 콘서트를 하는 김원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원준은 공연을 보러 대구까지 찾아와 준 팬들을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눴다. 김원준이 이토록 팬들에게 고마워하는 데엔 이유가 있었다.
김원준은 "제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공백이 길었다. 제가 운영한던 녹음실이 2002 월드컵 때 문을 닫았다. 치기 어린 행동으로 '여기까지 할래'하고 세상과 단절했다. 6년 동안은 아예 기록이 없다"고 회상했다.
김원준은 "그때도 유일하게 '김은영'이라는 팬카페가 살아있었다"며 "그 불을 끄려고 했다. '그만하자' 제가 너무 치기 어리게, 못 되게 소통 안 하겠다고 번호도 바꾸고 매정하게 굴었다. 숨고 싶었다. 대학교에서 강의 하는데 소문 듣고 (팬들이) 와서 '오빠 생사만 확인할게요'라고 해도 쳐다도 안 보고 나갔다"고 털어놓았다.
김원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은영'이 '오빠 이건 건들지 마세요. 오빠가 문 닫으라고 해도 고고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분들은 저의 6년이라는 너무 힘든 시기를 그냥 기다려준 거다. 묵묵히. (그래서 팬들은) 제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김원준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뭘 했냐는 질문에 "그때부터 대학교수 일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는데 우연찮게 뮤지컬 '라디오 스타' 측에서 저와 닮았으니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그 작품 하면서 다시 활동 시작하게 됐고 '아빠는 꽃중년'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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