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도 본사도 힘들다"… 지난 1년 가격 올린 치킨 3사

연희진 기자 2024. 5. 2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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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마저 치킨가격을 올리면서 릴레이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교촌과 bhc가 추가 가격 인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개월 사이 치킨 3사(bhc·BBQ·교촌) 모두 주력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허니콤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씩 인상했다.

다만 교촌과 bhc는 추가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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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사이 치킨값 인상
원재룟값·공공요금 상승
가맹점과 본사 수익성 악화
BBQ가 가격인상을 예고하면서 치킨 가격 릴레이 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사진=이미지투데이
BBQ마저 치킨가격을 올리면서 릴레이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교촌과 bhc가 추가 가격 인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개월 사이 치킨 3사(bhc·BBQ·교촌) 모두 주력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최근 BBQ가 약 2년 만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오는 31일부터 110개 제품 가운데 23개 제품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평균 6.3% 인상한다. 앞서 BBQ는 2022년 5월 가격을 올렸다.

주요 제품인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변경된다. '황금올리브치킨 속안심' '깐풍치킨' '자메이카 소떡만나치킨' 등 치킨류 30개 제품과 사이드 메뉴 26개 가격은 동결한다.

bhc는 지난해 12월 뿌링클을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허니콤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씩 인상했다. 1년 동안 치킨 3사가 모두 가격을 한 차례씩 올린 것이다.

치킨 3사는 원재룟값·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는 설명을 내놨다. 이는 본사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치킨 3사 가운데 교촌만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교촌은 지난해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023년 기준 교촌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38.6% 증가하며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대다.

지난해 bhc와 BBQ는 영업이익이 각각 15.2%, 13.7% 감소했다. bhc는 영업이익 하락에 대해 "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 요인을 본사가 부담하고 추가로 가맹점 복리후생 지원을 지속해서 이어 나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bhc의 영업이익률은 22.5%로 전년 대비 5.4%포인트(p) 떨어졌다.

BBQ는 세계 올리브유 가격이 가뭄과 냉해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올라 수익성이 악화했다. BBQ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1.7%로 3.6%p 하락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만큼 두 업체의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됐다. 다만 교촌과 bhc는 추가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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