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역대급 폭염 온다… 에어컨 특수 기대

이한듬 기자 2024. 5. 2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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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전업계가 에어컨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기후예측모델 예측값 평균을 보면 올해 6월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 확률은 80%, 7월과 8월은 각각 74%와 78%였다.

조경숙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한국의 여름철 기온을 끌어올리는 요소 중 하나인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봄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다"며 "유럽 지역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점도 여름철 기온을 높아지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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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기온, 평년 웃돌 확률 74~80%… 냉방가전 수요 늘 듯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전업계가 에어컨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6월과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이다. 6월과 8월 평년기온은 각각 21.1~21.7도와 24.6~25.6도다.

7월 기온은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40%이다. 7월 평년기온은 24.0~25.2도 수준이다. 기후예측모델 예측값 평균을 보면 올해 6월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 확률은 80%, 7월과 8월은 각각 74%와 78%였다.

조경숙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한국의 여름철 기온을 끌어올리는 요소 중 하나인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봄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다"며 "유럽 지역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점도 여름철 기온을 높아지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는 에어컨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들도 일찌감치 에어컨 장만에 나서고 있다. 삼성스토어가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매장에서 판매된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늘었다.

창문형 에어컨은 전년 대비 155% 상승,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은 전년 대비 58% 상승하며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 예고로 에어컨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판매량도 증가했다는 게 삼성스토어의 설명이다.

제조사들은 올해 신제품을 앞세워 냉방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024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벽걸이'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9일에는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

올해 신제품에는 AI 기능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AI를 통해 맞춤형 냉방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리모컨 없이도 스마트싱스나 빅스비 음성 인식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다.

LG전자도 지난 1월 2024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도 올해 신제품에 'AI 스마트케어' 기능을 적용, 고객이 따로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지 않아도 AI가 고객 위치를 중심으로 최적의 쾌적함을 선사하도록 했다.

캐리어에어컨도 지난 3월 '2024년형 디오퍼스 플러스' 출시했다. 실내 열 쾌적 예측모델(PMV)을 응용한 AI 제어 기술을 통해 거주환경을 정확하게 예측 분석, 맞춤화된 운전을 알아서 수행하고 소비전력을 74%까지 줄여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보일러 업체인 귀뚜라미도 최근 '2024년형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제습 성능을 최대 75%까지 향상했다. 제습 모드 가동 시 하루 최대 40ℓ까지 실내 습기를 제거해 준다. 저소음 듀얼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했고 에코 모드를 실행하면 일반 모드 대비 약 6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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