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중간간부 인사 임박 속 '줄사표'…오늘 인사위 개최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2024. 5. 2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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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위한 법무부 인사위원회가 24일 개최된다.

최근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 간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던 고검장·검사장 인사에 이은 후속 인사가 임박하면서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 검사급 승진·전보 인사 안건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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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인사위원회 개최…이달 안에 '중간간부' 인사 마무리될듯
지난 13일 인사로 '검찰총장-법무장관' 충돌…후속 인사 관심
김건희 여사 수사 맡은 중앙지검 1, 4차장검사 보임 주목도↑
중간간부 인사 임박하면서 차장.부장급 5명 사의표명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위한 법무부 인사위원회가 24일 개최된다. 최근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 간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던 고검장·검사장 인사에 이은 후속 인사가 임박하면서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 검사급 승진·전보 인사 안건을 논의한다. 지난 13일 단행한 고검장·검사장 인사로 인해 공석이 된 자리를 빠른 시일 내 메우는 후속 인사를 위한 논의다.

관심이 쏠리는 곳은 역시 전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이다. 현재 중앙지검 1~4차장검사 자리는 지난 13일 인사로 모두 공석이 됐다. 1, 4차장은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다.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은 1차장 산하 형사1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은 4차장 산하 반부패2부에서 살펴보고 있다.

직전의 인사에서 김 여사 관련 사건의 수사 속도를 올리던 송경호 전 중앙지검장(현 부산고검장)과 김창진 전 1차장검사(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가 일거에 교체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현재 중앙지검장에는 '친윤'으로 분류되는 이창수 전 전주지검장이 임명돼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대변인을 맡은 인사다.

이원석 검찰총장. 황진환 기자


또 다른 인사 관전 포인트는 박 장관과 이 총장의 협의 여부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13일 인사를 기점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총장은 지난 14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인사와 관련한 질문에서 7초 동안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다가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표현은 안 했지만,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이다. 이에 이틀 뒤인 지난 16일 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 총장과) 충분히 협의했다"며 "시기를 '언제 해달라'고 하는 부분을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느냐"고 맞받아쳤다.

양측의 갈등은 일단 수면 위로 가라앉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인사는 발표 시기만 약간의 이견이 있었을 뿐 전반적으로 잘 협의했었다"며 "총장과 잘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간 간부 인사가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간 간부급 검사들의 사표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박승환 창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사법연수원 27기), 최재민 서울고검 감찰부장(30기) 김형수 부산지검 동부지청장(30기), 박상진 부산지검 1차장검사(31기), 장일희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35기) 등 5명의 차장·부장급 검사들이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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