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축사관리, 개방형은 송풍팬·분무시설 작동 확인해야

이연경 기자 2024. 5. 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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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국 폭염일수는 연평균 11.5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 규모는 적게는 10만마리에서 많게는 219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폭염에서 소중한 가축을 지켜내려면 어떤 것을 갖추고 점검해야 할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개방형 축사에선 송풍팬, 안개 분무 시설, 높낮이 조절 커튼(원터치 커튼)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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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 예고…축사 관리법
무창형, 무정전 전원장치 설치
축사 내부 안개 분무 시설에서 입자가 고운 물이 분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최근 5년간 전국 폭염일수는 연평균 11.5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 규모는 적게는 10만마리에서 많게는 219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올해는 덥고 습할 것이란 기상예보가 나오면서 축산농가의 폭염 대비 노력이 절실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해(14.2일)였다. 가장 적었던 해는 2020년(7.7일)이었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 수를 말한다.

가축 피해 규모도 폭염 추이와 거의 비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2019년 219만마리가 폭염 피해를 봤고 2020년 10만마리, 2021년 89만마리, 2022년 78만마리, 2023년 61만마리가 폐사했다.

기상청은 최근 ‘3개월 전망(2024년 5∼7월)’에서 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50%로,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을 40%로 내다봤다. 강수량 또한 5월·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을 각각 40%로, 6월은 평년하고 비슷할 확률을 50%로 예측했다.

폭염에서 소중한 가축을 지켜내려면 어떤 것을 갖추고 점검해야 할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개방형 축사에선 송풍팬, 안개 분무 시설, 높낮이 조절 커튼(원터치 커튼)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송풍팬은 주변의 먼지나 이물질을 청소하고 낡은 벨트 등을 교체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설치 각도는 농장 외부에서 불어오는 바람 방향과 주변 장애물을 고려해 미리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개 분무 시설은 분무 노즐의 먼지를 제거한다. 물방울 입자가 노즐에서 나오는 즉시 송풍팬 바람에 의해 증발할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해야 하기 때문이다. 입자가 굵어 축사 바닥에 떨어지면 위생상 좋지 않은 문제가 발생한다.

무창형 축사는 냉각판(쿨링패드)·환기팬·에어컨 등 냉방설비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쿨링패드는 공기가 드나드는 입기구에 설치하면 더 효과적으로 공기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입기구 주변 거미줄·먼지 등을 제거하는 것도 냉각판·환기팬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환기팬 구동 벨트나 팬 셔터 상태도 점검해 낡은 것은 교체한다.

무창형 축사는 여름에 정전되면 내부 온도와 가스 농도가 급격히 상승해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정전 경보기나 무정전 전원 장치를 설치해 대비하는 게 좋다.

급수조 청결 상태와 수압 또한 적절한지 살핀다. 가축은 여름에 체내 열 발산을 위해 물 섭취량이 늘어난다. 안개 분무, 스프링클러(자동 물뿌리개) 등 물 분사 시설과 냉각판 표면에 물을 충분히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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