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잠룡' 김동연, 부산 낙선자부터 챙겼다

박세열 기자 2024. 5. 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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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지난 22일 부산을 찾으면서 부산 지역 민주당 낙선 후보들과 만찬 회동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 하루 전 부산 지역 총선 낙선자 10여 명과 함께 만찬 회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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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지난 22일 부산을 찾으면서 부산 지역 민주당 낙선 후보들과 만찬 회동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인 한계로 인해 총선 과정에서 역할이 제한됐지만, 총선 후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 지사도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지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 하루 전 부산 지역 총선 낙선자 10여 명과 함께 만찬 회동을 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부산 의석 18석 중 17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한 바 있다.

부산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얻은 평균 득표율은 44.8% 수준이다. 의석 수는 줄었지만, 지난 21대 총선 기록보다 높은 수준이고, 1990년 3당 합당 이후 부산에서 기록한 최고 득표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오는 24일엔 경기도 지역 총선 당선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야 당선인 60명 가운데 40여 명이 참석하며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자, 여당인 국민의힘 김은혜 당선자 등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23일 부산 MBC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을 두고 "민생에는 눈 감고 민심에는 귀 닫은 이와 같은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경제 어렵고 민생이 지금 힘든 상황인데 상황인식이나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한 "′채상병 특검법′처럼 많은 국민들이 원하는 이런 일에는 귀 닫고 지금 고집부리면서 오불관언으로 가고 있다"며 "이런 정치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또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판에 어떤 노력과 슬기로운 그런 논의가 없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범진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39.6%를 기록한 이재명 대표에 이어 7.5%로 3위와 오차범위 내 2위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7.4%,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5.4%,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3.4%,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1.7%였다. (13~14일 뉴스핌-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전국 유권자 1015명 대상, ARS 방식, 응답률 2.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도정 평가도 나쁘지 않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4월 광역자치단체장 지지 확대지수 (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시도지사) 중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후 21개월 째 1위다. 김 지사는 133.6점을 기록했는데,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21개월째 1위를 유지했다. 2위(김진태 강원지사)는 100.4점을 기록했으며, 다른 시도지사는 모두 100점 미만을 기록했다.

지지 확대지수는 선거 득표율(김동연 지사는 49.1%)을 기준으로 단체장에 대한 월별 긍정 평가 증감 여부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어가면 임기 초 대비 지지층이 확대됐다는 의미이며 반대의 경우는 지지층이 축소됐음을 의미한다.

광역단체장 긍정평가 부문에서 김동연 지사는 긍정평가율 65.6%로 2위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6.5%p 상향됐고 순위도 4위에서 2위로 올랐다. (ARS 방식, 3월 28~30일, 4월 26일~5월 1일 전국 유권자 1만3600명 대상, 응답률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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