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입식물 검역처분율 7.3%

서효상 기자 2024. 5.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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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로 수입된 식물의 검역처분율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분기 수입·검역된 과실류는 1만5757건이다.

이 가운데 처분 건수는 178건으로 수입된 망고에서 깍지벌레류 등이 검출돼 소독 또는 폐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검역은 국내 식물에 해를 주는 병해충이 국경을 넘어 국내에 유입·전파되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취해지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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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건수 지난해보다 150%↑
외래 병해충 관리 재점검해야

올 1분기 국내로 수입된 식물의 검역처분율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93.5%는 소독 처리됐고, 6.5%는 폐기됐다. 같은 기간 검역 건수는 전년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과수 화상병이 10년째 근절되지 않는 등 외래 병해충이 확산하면서 수입 식물에 대한 검역관리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내놓은 ‘2024년 1분기 수출입식물 검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입된 식물에 대한 검역 건수는 55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5년 내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22만3000건)보다는 150% 폭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실류 검역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수입·검역된 과실류는 1만5757건이다. 전년 동기(1만2294건)와 비교해 28.2%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망고가 34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이 가운데 처분 건수는 178건으로 수입된 망고에서 깍지벌레류 등이 검출돼 소독 또는 폐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훼류 검역 건수가 그 뒤를 이었다. 올 1분기 화훼류 검역 건수는 7762건으로 전년 동기(6288건) 대비 23.4% 늘었다. 화훼류 중엔 국화 절화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수입 화물의 검역처분율은 7.3%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3.5%는 소독 처리됐고, 6.5%는 폐기됐다.

올해 수입 식물 검역 건수가 급증한 것은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4월 바나나·파인애플 수입액이 동시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바나나 수입액은 전년 동월보다 58.5% 증가한 4629만6000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다. 2018년 5월 직전 최대치(4611만9000달러)를 약 6년 만에 갈아치웠다. 파인애플 수입액은 74.2% 증가한 906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900만달러선을 돌파했다.

수입량도 72.6% 늘어난 9324t으로 처음으로 9000t을 넘어섰다.

수입 검역은 국내 식물에 해를 주는 병해충이 국경을 넘어 국내에 유입·전파되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취해지는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3월 사과와 관련된 유해 병해충인 과실파리류나 잎말이나방류가 국내로 유입되면, 우리나라 대표 수출 농산물인 파프리카·배·딸기·포도·감귤·단감 등의 수출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검역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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