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수사한 ‘박근혜 측근’ 정호성, 대통령실 합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3비서관으로 합류한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직 복귀가 검토돼 윤 대통령을 따로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3일 "윤 대통령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 전 비서관을 공직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안다"며 "정 전 비서관이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으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두규 인사기획관 사의 표명
이용, 대통령실 합류 않을듯
여권 고위 관계자는 23일 “윤 대통령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 전 비서관을 공직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안다”며 “정 전 비서관이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으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요청이나 부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1월부터 2016년 10월 31일까지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수행, 비서 업무, 일정 관리, 관저 등 일반행정, 대통령 보고 문건 접수, 지시 사항, 메시지 전달 등을 총괄한 핵심 ‘문고리’ 권력으로 불렸다. 2016년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에서 검찰이 압수했던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담긴 통화 녹음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의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특검과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며 그를 수사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통화 내용을 녹음했는데 검찰이 이를 압수함에 따라 당시 대화 내용이 상세히 복원됐다. 여권 관계자는 “이 시기 정 전 비서관이 심적으로 정말 힘들어했다”며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정 전 비서관을 따로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2월 그를 특별사면, 복권시켰다.
정무수석실 인선도 이뤄져 1비서관에는 재선의 김명연 전 의원이, 2비서관에는 정승연 전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이, 3비서관에는 김장수 전 국회 부의장 정무비서관이 낙점됐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최측근 이용 의원은 대통령실에 합류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초 정무1비서관 기용이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또 복두규 인사기획관은 23일까지 근무하며 주변에 사의 표명 사실을 전했다고 한다. 인사기획관실이 없어지고, 업무는 대부분 최지현 인사비서관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사회통합비서관 △시민소통비서관 △국민공감비서관으로 구성됐는데, 비서관 명칭이 1·2·3비서관으로 정리될 기류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수처, 김계환 사령관 휴대전화서 ‘VIP 격노’ 녹취 확보
- [데스크가 만난 사람]“사직도 귀하게 써야 될 상황 있어… 나갈 때까지 의무 다할 것”
- 이복현 “공매도 일부 재개”에 용산 “개인 희망”… 또 엇박자인가 [사설]
- “간호사들이 쓰고 버리는 티슈인가” [사설]
- [횡설수설/이진영]“비혼 선언하면 축의금 달라”
- 무주택 서민의 청약저축을 ‘전세사기 구제’에 쓰는 게 맞나 [사설]
- 갑자기 손에 힘이 빠지면서 물건을 떨어뜨리곤 한다
- 우원식 차기 국회의장이 할 일, 해선 안 될 일[오늘과 내일/조진만]
- [동아광장/정소연]‘초저출산율 0.65’ 해결법, 여성에게 물어야 한다
- [광화문에서/박훈상]총선 낙선자는 김빠진 반성문… 초선은 용산 호위무사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