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면서 편안하게… 인테리어에 담긴 곡선의 미학 [스위트홈, 공간의 재발견]
실생활에서 곡선을 공간 자체에 활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면적 활용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도 비용과 공이 크게 투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호텔이나 상업시설에서도 창문이나 메인 출입문 등에 아치 형태를 접목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안팎에서 보는 공간의 첫인상을 기품 있고 우아하게 각인시켜준다. 또 내부 공간의 통로나 창에 아치 형태를 적용해 웅장한 느낌을 더하기도 한다.
아치 형태를 비롯해 곡선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데에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내재한 동시에 고전적인 멋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곡선을 잘 활용하면 프렌치부터 미니멀리즘, 글래머러스하거나 로맨틱한 무드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곡선으로 비정형을 완성해 그 자체로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에르네 곡선 소파’를 거실에 두면 다른 특별한 디자인 요소 없이도 멋스러운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또 곡선으로 에지를 마감해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자아내는 ‘에르네 모듈 소파’를 활용하면 공간의 크기와 형태에 제약 없이 나만의 스타일로 거실을 꾸밀 수 있다.
여기에 정제된 형태로 공간에 우아함을 강조하는 ‘에르네 사이드테이블’과 사각형 쿠션에 곡선미를 더해 유니크한 형태감을 구현한 에르네 스툴을 활용하면 프렌치 모던 스타일의 거실도 가능하다.
‘에르네’ 컬렉션의 베드룸 제품을 활용해 로맨틱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의 침실을 꾸며보는 것도 좋다. 에르네 베드는 부드럽고 유연한 곡선의 헤드보드로 침실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데 포근한 쿠션감을 더해 기대기 좋을 만큼 편안함을 자랑한다. 여기에 풍성하고 입체적인 텍스처가 특징인 부클 패브릭을 적용해 트렌디한 인상을 더했다. 그 덕분에 몽글몽글한 구름에 몸을 뉜 듯 평온한 기분을 선사한다. 발수 후가공 처리로 관리에도 용이하다.
우리 주변의 바다와 산, 나무 같은 자연 요소들을 살펴보면 직선으로 이뤄진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직선보다 곡선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 게다가 곡선이 주는 자유분방한 형태감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끌어내기도 한다. 바쁜 일상과 복잡한 관계를 내려놓고 집 안에서는 깊은 휴식을 누리고 싶은 사람, 혹은 다채로운 공간감으로 집을 입체적으로 꾸미고 싶은 사람이라면 곡선 인테리어에 도전해 보자. 둥글게 빚어진 가구, 아치형의 도어웨이 등을 통해 직선처럼 날이 선 감정, 생각을 뒤로 한 채 곡선으로 채워진 집에서 자신만의 낙원을 만들 수 있다.
이연경 신세계까사 공간디자인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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