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대화형 AI’ 경쟁에 아마존 가세… 진화된 음성비서 ‘알렉사’ 연내 선보인다

김하경 기자 2024. 5. 2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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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경쟁이 대화형 AI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오픈AI와 구글이 관련 기술을 공개한 데 이어 아마존도 올해 말까지 음성 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기로 했다.

서민준 KAIST AI대학원 교수는 "대화형 AI는 누구나 생각했던 기술이지만, 최근 하드웨어가 개선되고 모델도 최적화되면서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빅테크들의 경쟁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니즈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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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구글-애플 기술과 승부
목소리 침해 등 저작권 문제 부각

글로벌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경쟁이 대화형 AI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오픈AI와 구글이 관련 기술을 공개한 데 이어 아마존도 올해 말까지 음성 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기로 했다.

22일(현지 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음성 비서 알렉사를 생성형 AI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업그레이드에는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타이탄’이 이용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알렉사의 대화형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CNBC는 “아마존은 기술 개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매달 구독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4년 처음 출시된 알렉사는 음성을 기반으로 타이머나 알람 설정, 날씨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상대적으로 구식 기술처럼 인식된 것이 사실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경쟁적으로 대화형 AI를 내놓고 있다. 오픈AI는 13일 보고 듣고 대화할 수 있는 새 AI 모델 ‘GPT-4o’를 공개했고, 다음 날 구글은 비슷한 기능을 갖춘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선보였다. 애플도 다음 달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음성비서 ‘시리’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도 알렉사를 대화형 AI로 변신시키면서 대화가 가능한 AI를 둘러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민준 KAIST AI대학원 교수는 “대화형 AI는 누구나 생각했던 기술이지만, 최근 하드웨어가 개선되고 모델도 최적화되면서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빅테크들의 경쟁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니즈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대화형 AI가 발전하면서 ‘목소리 침해’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오픈AI는 GPT-4o가 내는 목소리 중 하나가 배우 스칼릿 조핸슨과 비슷하다는 비판이 일자 해당 목소리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학습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한 저작권 침해 논쟁은 계속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며 “생성형 AI로 유명인과 유사한 목소리나 이미지가 생성되면 퍼블리시티권 침해 분쟁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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