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효과’도 소용없나···밀리고 밀려 결국 또 ‘최하위’로 떨어진 한화

윤은용 기자 2024. 5. 24. 01: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황준서. 한화 이글스 제공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부푼 꿈을 꿨던 시즌 초반. 한화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선두로 등극, 오랜시간 고통 받았던 팬들의 고통을 마침내 덜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믿기지 않는 부진으로 순위가 쭉쭉 내려가더니 끝내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 시즌의 모습이 또 반복되는 것인지 여기저기서 우려가 쏟아진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서 4-8로 패했다. 3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같은날 KIA를 누른 롯데에 밀려 최하위로 시즌 처음으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노시환에 채은성, 여기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안치홍을 더해 타선에 무게감을 더한 한화는 시즌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류현진까지 돌아오면서 날개를 달았다. 류현진, 문동주, 김민우로 구성된 국내 선발진, 그리고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의 외국인 투수들로 꾸린 선발 로테이션의 강력함은 어떤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실제로 한화는 개막전에서 패한 뒤 파죽의 7연승을 질주,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의 홈경기는 늘 매진사례였고 관심도도 많아졌다.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하지만 이후 연승보다 연패에 빠지는 나날들이 길어지면서 순위가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5할 승률도 순식간에 무너졌다. 19일부터 22일까지 3연승을 질주하며 다시 살아나는 듯 했는데, 결국 이날 연승이 끊겼다.

사실 한화 입장에서는 뜻하지 않게 쏟아진 부상 때문에 불운하기도 했다. 그 좋았던 선발 로테이션이 완전히 붕괴됐기 때문이다. 김민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돼 시즌 아웃됐고, 페냐(오른쪽 손등)와 산체스(팔꿈치)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페냐는 그나마 곧 돌아올 예정이지만, 산체스는 복귀 시점이 미정이다. 그나마 문동주가 긴 조정 기간을 마치고 돌아와 호투를 펼치며 믿음을 심어줬고 황준서와 조동욱도 기대보다는 잘해주고 있어 근근히 버티고 있다. 그나마 타선에 큰 부상자가 없는 것이 다행이다.

연승이 끊겼어도, 한화는 LG와의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끝냈다. 그리고 24일부터 26일까지 SSG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 3연전에는 한화가 가장 믿는 류현진과 문동주가 선발로 나서 또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최소 위닝시리즈만 하더라도 한화는 다시 앞으로 치고나갈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