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자산으로 동결자산 압류 피해 보상" 맞불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23일 미국의 비우호적 조치로 발생하는 피해를 러시아 내 미국 자산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허용했습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조치로 러시아와 러시아 중앙은행이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특별 절차에 관한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법령에 따라 러시아 연방과 중앙은행은 미국의 결정으로 부당하게 재산권을 박탈당한 사실을 입증하고 손해 배상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 G7이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압류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나온 대응 조치로 보상 여부와 규모는 재판부가 결정합니다.

유럽연합과 G7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동결한 러시아 자산은 2천 8백억 달러, 우리돈 382조원에 이르며 러시아는 그간 동결 자산이 몰수될 경우 대응 차원에서 압류할 수 있는 서방 자산 목록이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1230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