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도 극한 기후…평년보다 덥고 비 많이 온다
[앵커]
오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습니다.
봄부터 찾아온 이른 더위에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덥고, 비도 더 많이 올거란 기상청의 공식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름 사이로 뜨거운 햇볕이 내리쬡니다.
시민들은 그늘 아래에서 열기를 피하고, 아이스크림과 차가운 음료로 더위를 달래봅니다.
오늘 경남 밀양의 낮 최고기온은 33.4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강원 강릉도 33.3도, 전남 보성 31.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올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벌써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는 더위가 올여름에는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크고, 상위 10%급의 극한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 역시 크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비도 평년보다 많이 내리거나 비슷하게 내릴 확률이 적게 내릴 확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봤습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서태평양의 상승 운동이 강화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좀 더 강하게 형성시킬 수 있어서 여름철 폭염이라든지 폭우라는 현상을 증폭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대비해야 되고요."]
해마다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몰고 오는 태풍은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현수/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 : "전체적으로 태풍의 발생이 평년에 비해 지연되는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여름철 후반으로 가면 전반적인 태풍의 활동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여름철 태풍은 평균 2.5개인데, 올해는 이보다 적은 수가 지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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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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