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더 강해진다, SSG전 앞두고 찾아온 희소식...'팔꿈치 염좌' 20승 에이스 복귀전 날짜 확정→26일 KIA전 등판 [MD잠실]

잠실=노찬혁 기자 2024. 5. 2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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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LG-두산' 의 경기. 두산 알칸타라./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복귀한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알칸타라가 일요일을 목표로 이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선발 투수다. 2019시즌 알칸타라는 KT 위즈로 이적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알칸타라는 2019년 27경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로 활약하면서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영입했고 알칸타라를 보류 명단에서 제외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알칸타라는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알칸타라는 2020시즌 두산에서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했다. 알칸타라는 2020시즌 31경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올리면서 최동원상 및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수상했다. KBO 단일 시즌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0시즌이 끝난 뒤 알칸타라는 일본프로야구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신 타이거스와 2년 400만 달러(약 5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22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한신에서 활약한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화려하게 두산으로 복귀했다. 알칸타라는 2023시즌 31경기에서 192이닝을 소화하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고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3년 7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LG-두산' 의 경기. 두산 알칸타라./마이데일리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알칸타라는 두산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총액 150만 달러(약 20억원)를 약속했고, 알칸타라는 KBO리그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시즌 대체로 합류한 브랜든 와델과 함께 KBO리그 적응을 마친 외국인 투수 두 명과 모두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두산이 시즌 초반 부진했을 때에도 알칸타라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올 시즌 기록은 5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2.30. 알칸타라는 브랜든과 함께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5일 우측 팔꿈치에서 염좌가 발견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의 입장에서는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한 알칸타라의 부상은 날벼락과 같은 소식이었다. 지난달 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에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었기에 걱정은 더욱 커졌다.

알칸타라는 정밀 검진을 위해 국내 병원 3곳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별 문제가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하지만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던 알칸타라는 미국행을 결정했고, 지난 3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알칸타라는 검진 결과 한국에서 동일한 우측 팔꿈치 염좌 소견을 받았다.

알칸타라는 국내로 귀국해 다음 등판을 준비했고, 지난 18일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의 불펜 피칭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1군 복귀전이 정해졌다. 알칸타라는 현재 1위(23일 기준)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2023년 7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LG-두산' 의 경기. 두산 알칸타라./마이데일리

이승엽 감독은 "일요일에 던지는 걸로 결정됐다. 지금 아직까지 괜찮다고 하니까 봐야 한다. 던지는 날까지는 매일매일 체크를 해야 될 것 같다. 상태가 어떻게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면밀히 체크하고 상태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두산 포수 김기연은 "아직 정식 경기에서 합을 맞춰본 적은 없다. 이번 KIA전에서 알칸타라와는 처음 합을 맞춰본다. 워낙 좋은 공을 던지니까 크게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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