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서 고병원성 AI 발생…105일 만 국내 발생

▲ AI 방역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남 창녕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지난 2월 8일 충남 아산시 소재 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지 105일 만입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사례는 모두 32건으로 늘었습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이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경남과 주원산 소속 오리농장과 시설, 차량 등에 대해 밤 11시부터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오리 약 2만 2,000마리를 길러왔습니다.

앞서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고 평가하고 지난달 17일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며 방역 관리를 평시 체계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고병원성 AI는 보통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다른 계절에도 드물게 확진 사례가 나옵니다.

지난 2008년, 2011년에는 각각 5월에도 발생했고, 2014년에는 7월에도 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겨울 철새가 대부분 북상했으나 해외 발생상황과 여름 철새의 이동 등을 감안할 때 발생 위험성이 있다"며 농가에 방역 조치를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