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대체’가 아니다, 더 잘한다···SF 마토스, 연일 불방망이 ‘맹활약’

윤은용 기자 2024. 5. 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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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마토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의 후임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중견수를 맡은 루이스 마토스의 활약이 너무 눈부시다. 이번에는 결정적인 안타로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9-5로 이겼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3.1이닝 4피안타 4볼넷 4실점의 난조를 보이는 등 4회까지 0-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스넬 이후 등장한 불펜 투수들이 피츠버그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면서 분위기가 더 넘어가는 것을 막았고, 타선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5회초 무사 2루에서 호르헤 솔레어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간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1사 1루에서 맷 채프먼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3-5까지 추격했다. 이어 8회초 1사 만루에서 솔레어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해 4-5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9회초 2사까지 몰린 샌프란시스코는 마토스의 등장과 함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마토스는 피츠버그의 마무리 투수 콜린 홀더맨의 6구째 87마일(약 140㎞) 스위퍼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 때 피츠버그 좌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공을 잡았다 놓치는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천금같은 적시타를 터뜨리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는 무사 2루에서 시작하는 연장 승부치기까지 이어졌다.

10회초 선두 타자 채프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와 솔레어의 연속 적시타로 7-5 리드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브렛 와이슬리의 희생플라이와 마토스가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로 9-5를 만들었다.

이날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마토스는 첫 4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마지막 두 타석에서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내며 6타수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제 몫을 다해냈다.

마토스는 지난 13일 신시내테 레즈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된 이정후를 대신해 주전 중견수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18~19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2경기에서 11타점을 쏟아내는 등 매우 인상깊은 활약을 보였고, 결국 지난 21일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마토스는 14일부터 총 9경기에 나서 타율 0.361, 2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이정후의 공백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루이스 마토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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