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갈취 임영규, 계획적 혼인신고? “코인 투자=아내 돈”→카지노 출입까지(실화탐사대)

이하나 2024. 5. 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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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규가 2억 원을 갈취하고 혼인신고를 유도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그렇게 빌려간 돈이 약 1억 원을 넘어섰고, 임영규는 어느 날 자신을 믿게 해주겠다며 혼인신고를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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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임영규가 2억 원을 갈취하고 혼인신고를 유도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5월 2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임영규의 행적을 추적했다.

임영규에게 2억 원을 갈취당했다는 김순자 씨는 “제가 조그만 주점을 하고 있는데 임영규가 손님으로 왔다. 친근하게 하면서 말을 너무 잘하고 웃기는 소리도 잘하고 옛날에 TV에도 나왔으니까 호감이 갔다. 말도 며칠 안 됐는데 ‘당신 어쩌고’, ‘여보 어쩌고’라고 하더라”며 “친근하게 서로 속내를 막 얘기했다. 당시에 저도 어려웠었다. 코로나로 인해서 2억 원 빚이 있다니까 ‘2억 원이 돈이냐. 걱정하지 마라. 한두 달 안에 해결해주겠다’라고 했다”라고 임영규와 얽히게 된 과정ㅇ르 공개했다.

김순자 씨는 “‘내가 지금 강원도에서 촬영을 시작하는데 (끝나면) 1억 5천만 원이 나온다’라고 했다”라며 임영규가 출연료가 나올 때까지만 도와주면 기존의 빚까지 갚아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때부터 여러 이유로 임영규는 김순자 씨에게 연락해 돈을 받아냈다. 그렇게 빌려간 돈이 약 1억 원을 넘어섰고, 임영규는 어느 날 자신을 믿게 해주겠다며 혼인신고를 하자고 제안했다. 김순자 씨는 “혼인신고 못 한다고 했더니 자기는 은행 쪽으로 신용 불량이 되어 있어서 자기 통장으로는 돈을 입금 못 한다고 하더라. 혼인 신고를 해야 촬영비가 다음 날부터 계속 쭉쭉 들어온다고 했다. 나도 조급하고 그때 당시에 벌써 1억 원을 빌려줬으니까 결국 혼인 신고를 했다”라고 말했다.

빚까지 내 임영규에게 돈을 보냈던 김순자 씨는 아들 명의 집까지 경매로 넘어가게 되자 죄책감을 못 이겨 가출했고, 급성 신우신염으로 한 달 동안 입원까지 했다.

제작진을 만난 임영규는 김순자 씨가 원해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고 말했다. 임영규는 “내가 사업을 한다고 해서 코인에 투자를 했다가 돈을 많이 손실을 봤는데 그게 아내 돈이었다”라며 “돈 문제는 벌써 지금 얘기 다 끝났고, 아들이 뭐 어쩌고 그래서 오신 모양인데 그건 부부 관계는 부부만이 해야지, 아들은 얼굴도 못 봤다. 자기 엄마가 나한테 사업자금을 해준건데 그걸 뭘 따지냐. 갚든 안 갚든지 부부인데”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양측의 엇갈리는 주장이 이어진 가운데, 제작진은 유독 몇 개의 출금기에서 인출된 것을 파악했다. 이곳은 강원도의 한 카지노 입구 바로 옆 인출기였고, 출금이 잦은 또 다른 인출기도 카지노 바로 옆 마을이었다. 카지노 주변 식당 주인들은 일대에서 임영규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증언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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