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女배우가 주연” 비운의 명작 韓영화, 거장이 리메이크한다…작품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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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수준의 작품성을 갖고 있지만 개봉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영화계 안팎의 평가받는 국내 숨은 명작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될 기회를 잡았다.
'지구를 지켜라!'는 선풍적인 흥행을 일구지는 못했지만, 그간 한국 영화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기발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B급 감성' 등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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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상당한 수준의 작품성을 갖고 있지만 개봉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영화계 안팎의 평가받는 국내 숨은 명작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될 기회를 잡았다.
영화 제목은 '지구를 지켜라!'.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최근 '지구를 지켜라!'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인 '부고니아'(BUGONIA) 제작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리스 출신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의 주연으로는 톱스타 엠마 스톤이 캐스팅됐다. 2017년 제70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란티모스 감독과 스톤은 앞서 '가여운 것들'(2023)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스톤은 국내에선 '라라랜드'(2016), '크루엘라'(2021)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CJ ENM은 아리 애스터 감독이 세운 스퀘어 페그, 란티모스 감독과 협업을 이어온 엘리먼트 픽처스와 함께 공동 제작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하는 '부고니아'는 음모론에 사로잡힌 주인공 두 명이 유명 제약 회사의 사장을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으로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로 전개될 예정이다.
CJ ENM은 4년 전부터 이 영화의 영어판 리메이크를 추진했다.
EJ NEM 측은 "20년 전에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장 감독의 시대를 앞서간 상상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다"며 "한국 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려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장 감독은 2003년 개봉한 '지구를 지켜라!'로 대종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 감독상을 받았다.
주연은 신하균과 백윤식이 맡았다. 조연으로는 여배우 황정민과 이재용 등이 열연했다.
'지구를 지켜라!'는 선풍적인 흥행을 일구지는 못했지만, 그간 한국 영화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기발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B급 감성'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에 팬들은 '저평가된 작품', '숨겨진 명작' 등 평가를 해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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