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주범' 도피 도운 상장사 前 대표, 배임 혐의 추가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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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주범 가운데 한 명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의 국외 도피를 도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코스닥 상장사 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 이모씨가 170여억 원의 배임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앞서 이씨는 개인채무 상환 등 사적인 목적으로 회사 자금 230억 원을 횡령하고, 이 회장의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이 회장 비서를 디에이테크놀로지 직원으로 채용해 급여를 지급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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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가담한 조력자 4명도 불구속 기소
라임 사태 주범 가운데 한 명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의 국외 도피를 도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코스닥 상장사 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 이모씨가 170여억 원의 배임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씨를 추가 기소했다.
이씨는 2018년 10월 이 회장과 공모해 회사 자금으로 타사 주식 49만 5241주를 실제 가치보다 178억 원 비싼 409억 원에 매입해 회사에 손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씨는 개인채무 상환 등 사적인 목적으로 회사 자금 230억 원을 횡령하고, 이 회장의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이 회장 비서를 디에이테크놀로지 직원으로 채용해 급여를 지급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에 검찰은 이씨의 범행에 가담한 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 A씨 등 2명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재무제표를 허위 작성·공시한 혐의로 전직 전무이사 B씨, 외부감사인 회계사 C씨도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가 도피를 도운 이 회장은 1300억 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자금을 동원해 에스모, 이에스브이,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코스닥 상장사들을 인수하고, 이들 회사의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회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했고, 4년여 만인 지난 3월 프랑스에서 검거돼 국내 송환이 추진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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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인 기자 parki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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