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외도서관 청계천 확대, 외국인 관심

2024. 5. 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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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민 앵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운영되는 야외도서관이 올해는 청계천에도 생겼는데요.

기존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야외도서관도 좋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서울의 색다른 문화 콘텐츠에 외국인 관광객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김나윤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나윤 국민기자>

(장소: 청계천 / 서울시 종로구)

서울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청계천.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일상 속 피로를 씻을 수 있는 시민 휴식 공간인데요.

이곳 청계천 주변에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야외 도서관.

'책 읽는 맑은 냇가'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서가에서 꺼낸 재미있는 동화책을 어린 자녀에게 읽어주는 부모도 있고,

인터뷰> 이윤우 / 서울시 성동구

"매년 청계천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까 시민의 입장으로서 행복하고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계천 돌다리 옆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친구들과 독서삼매경에 빠진 청년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섭 / 서울시 관악구

"친구가 여기서 일을 한다고 해서 보러 왔다가 책 읽고 있습니다. 분위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전화 인터뷰> 오지은 / 서울도서관장

"청계천에 이렇게 물 있는데 거기에 굉장히 사람들 많이 계시잖아요. 그런데 휴대폰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공간에 책과 문화의 힘을 넣어 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서울 도심에서 운영되는 야외도서관은 이곳 청계천을 비롯해 광화문 광장, 서울광장 등 모두 세 곳.

서가에 다양한 책이 비치돼 있는데요.

시집부터 소설, 교양서적, 그리고 잡지까지 모두 1만 2천 권에 이릅니다.

시민들의 산책 명소로 인기 만점인 이곳 청계천, 쉬었다 가려고 들렀다 책을 읽는 어르신들도 보입니다.

인터뷰> 방송분 / 서울시 종로구

"즐겁지요. 주변 결혼식장 왔다가 옛날에 오던 곳에서 한 번 걷자 해서 나온 거예요. 예전 생각이 나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색다른 천변 야외도서관에 관심을 보이는데요.

여행안내서를 보고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 일행, 책 바구니로 만든 서가에서 책을 골라 읽어봅니다.

인터뷰> 조쉬아 듀덱 / 폴란드 관광객

"이곳에 정말 오고 싶었는데, 여행 가이드북에 나와 있어서 알게 됐어요. 야외도서관은 여행 와서 방문하기에 너무 좋은 곳 같아요."

전화 인터뷰> 오지은 / 서울도서관장

"책 바구니에 저희가 영어 혹은 다양한 일어나 중국어 원서를 꼭 넣어서 외국인들도 이렇게 앉아 물소리 들으면서 옆에 책이 있네 (발견하고) 꺼내서 책을 보실 수 있도록..."

역시 야외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는 광화문 광장, 도심 속 휴양지처럼 조성됐는데요.

북베드와 북캠핑 등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해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이곳, 편하게 책을 읽는 사람이 많습니다.

(책 읽는 서울광장 / 서울시 중구)

넓은 잔디밭에 쿠션 같은 편의시설이 설치된 이곳은 서울광장 야외도서관.

중간중간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 공간이 있고, 어린이들이 뛰놀기 좋은 놀이기구도 마련돼 있는데요.

가족이 함께 책을 읽으며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루에 1만 명 정도 찾고 있는 서울 야외도서관, 오는 9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에 운영됩니다.

때 이른 무더위로 청계천은 낮 12시부터 밤 8시까지, 광화문 책마당과 책 읽는 서울광장은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로 운영시간이 바뀌었는데요.

올해는 7월과 8월에도 계속 운영되고 매주 밤의 정취와 어울리는 영화와 공연을 선보이게 됩니다.

(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김나윤 국민기자

"우리나라 성인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은 지난 1년 사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서울 도심 속에 마련된 야외도서관이 행복한 여가시간을 보내면서 독서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나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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