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품질 '맛'으로 통일...감귤 조례 개정

제주방송 안수경 2024. 5. 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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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대표하는 과일인 감귤의 출하 기준을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30년 가량 적용됐던 극조생 감귤의 당도 기준을 높이고, 착색도를 품질 기준에서 제외하는 방안인데요.

극조생 감귤 상품 출하 기준 당도는 8 브릭스.

극조생 감귤의 당도 기준을 높이는 조례 개정이 추진되는 이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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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를 대표하는 과일인 감귤의 출하 기준을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30년 가량 적용됐던 극조생 감귤의 당도 기준을 높이고, 착색도를 품질 기준에서 제외하는 방안인데요.

농가에서는 대체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행 초기 혼선도 우려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가장 빨리 수확이 이뤄지는 제주 극조생 감귤의 품질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감귤 품질이 전체 감귤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극조생 감귤 상품 출하 기준 당도는 8 브릭스.

하지만 일반 노지감귤보다 당도가 낮아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1997년 감귤 조례가 제정된 이후, 당도 기준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극조생 감귤의 당도 기준을 높이는 조례 개정이 추진되는 이윱니다.

개정안에는 당도 기준을 지금보다 0.5브릭스 높인 8.5브릭스로 상향됐습니다.

감귤 농가들은 당도 중심의 품질 기준 개선에는 대체로 공감했지만,

감귤 품종 갱신이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단계적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동은/ 전 농촌지도자조천읍회장
"많은 분들이 지금 품종을 바꾸고 있고, 어느 날 갑자기 식재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당도 8.5 이렇게 하는 부분도 모든 게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저희들이 노력을 안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상품 감귤의 색을 규정하는 착색도는 품질 기준에서 제외됩니다.

품종별로 착색 시기가 달라 당도 유지가 어려운데다,

착색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 역시 줄었기 때문입니다.

당도 기준만 맞으면 착색에 관계없이 출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한순자 /감귤 농가(외도동)
"(유라실생 품종이) 착색이 좀 늦고, 당은 빨리 잡힙니다. 윈터프린스도 보니까 11월에 이미 익을 때 맛 좋을 때는 색이 다 안 나고, 12월 되면 다 부피과가 됩니다"

이번 조례 개정의 핵심은 품질 기준을 맛으로 통일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게 주요 골자입니다.

1년에 2차례 이상 조례 위반이나 과태료 부과 금액이 1천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선과장 등록도 취소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현승훈 /미래 감귤산업 추진단장
"당도 기준을 중심으로 모든 감귤 정책이 앞으로 집행될 것이고, 지도 단속도 그 방향으로 갈 겁니다."

제주자치도는 농가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7월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올해산 감귤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30년만에 바뀌는 기준에 시행 초기 혼선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도 요구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감귤 품질 '맛'으로 통일...감귤 조례 개정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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