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②/단독] 최태원 “노태우 비자금 안 써”…노 관장 주장 정면 반박
노소영 관장과 마찬가지로 2번의 항소심 재판에 모두 참석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 SK그룹 회장(지난달)
(재판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변호사님들이 다 이야기하셨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그룹에 들어온 적이 없었다며 이는 1995년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당시에도 확인된 사실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권사 인수 자금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아닌 그룹의 비자금, 즉 계열사 부외자금이었고, 자금의 성격상 관련 자료는 남아있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경그룹(현 SK그룹) 임원 (1995년 보도)
“6백억 원은 최종현 회장이 마련했어요. 사채시장에서 빌리고, CD도 팔고 해서 최 회장이 마련해 준건데….”
노 관장 측이 제시한 어음에 대해선 노 전 대통령의 퇴임 뒤 활동 자금 성격으로 건넸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식 매입에 결혼 지참금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노 관장 측의 주장에 대해선 “재벌가에서 2억 8천만 원이 없어서 사돈의 비자금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른바 ‘6공 특혜’는 없었다며 오히려 특혜 시비 탓에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반납하는 등 손해를 봤다는 입장입니다.
최 회장은 재판에서 자신의 결혼 탓에 그룹이 정경유착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잘못 인식됐다며 이번 판결이 오명의 굴레를 벗어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선고는 오는 30일 내려집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노소영 “노태우 비자금 등 343억 원 SK에 전달…증권사 인수 등에 사용”
- ‘공매도 폭탄 발언’ 이복현 원장 경제콘서트 떴다! [이슈콘서트]
- 56만 원 때문에 목숨 앗아간 강도 ‘무기징역’
- 난기류가 가장 심한 노선은 어디일까? [특파원 리포트]
- 미 특사 “뇌에 불 켜진 듯 했다더라…북 주민, 외부정보 갈망”
- ‘안전결제’ 믿었는데…중고거래 사기 기승
- 화장실 불법 촬영 10대…“수사 중에 또” [지금뉴스]
- 징역 50년이 27년으로 감형…“잘못 반성”
- “반도체가 민생”…26조 규모 지원책 내용은?
- “농업도 배당시대”…이모작에 공동영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