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 갑질 의혹...노동부 “조사 검토 중”

정해민 기자 2024. 5. 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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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훈련사 강형욱씨가 지난 2019년 강원 강릉 경포호수광장에서 열린 '경포 썸머댕댕런'에 참석해 세미나를 하고 있다. /뉴스1

‘개통령’으로 알려진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씨의 갑질 의혹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직권조사와 특별근로감독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노동부 의정부지청은 이날 경기 남양주 보듬컴퍼니에 대해 직권조사와 특별근로감독 등을 시행할 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2019년부터 갑질 등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논란이 된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조사나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노동부 의정부지청은 강씨의 반려견 훈련 업체를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회사 관계자들과 접촉하지 못 했다고 한다. 근로자 현황 등 의혹 관련 자료 제출 공문도 발송했지만 아직 답변을 못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가 운영하던 업체 전 직원들은 최근 구직 사이트 등에 그가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을 남겼다. ‘강씨가 명절 선물로 반려견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 줬다’ ‘남성 직원은 머슴처럼 대했다’ ‘50~60대 직원들에게 무례하게 굴었다’ 등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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