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속뉴스] 카드 분실 뒤 찍힌 결제 문자 '300원'…경찰 "춥파★스 천사 찾습니다"

김지우 2024. 5. 2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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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9일 밤 제주도 제주시 한 편의점

직원에게 무언가 '당부'하는 두 여성

학생처럼 보이는데...

진열대 앞 머뭇거리다 300원짜리 '츄파★스 사탕' 계산

같은 시각 귀가하던 한 모씨에게 온 문자 메시지?!

'카드 승인, 300원 일시불 5/19 21:21, 제주대림점'

<한ㅇㅇ씨 / 제주도 제주시 (분실한 카드 주인) > "카드 분실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귀가를 했습니다. 한 20분 정도 있으니까 300원 결제 메시지가 떴어요"

"수수료가 가끔 결제되는 게 있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만 하고 다음 날 외출 준비를 하기 위해서 카드를 꺼내려고 했더니 카드가 없는 거예요"

"농협 직원한테 전화를 해서 카드 분실 사고 등록을 해달라고 했더니..."

<강경희 / 농협은행 제주도청지점 부지점장> "300원이라는 결제를 하기가 쉬운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은 카드가 거기에 보관돼 있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한 번 가보시라..."

<한ㅇㅇ씨 / 제주도 제주시 (분실한 카드 주인) > "카드 보관된 거 있나요? 했더니 일하고 계신 분이 있다고 하면서 카드 비닐 지퍼백에다가 카드랑 300원이랑 같이 이렇게 있더라고요"

이름 모를 천사들이 두고 간 '300원' 그 이상의 양심

소식 전해 들은 경찰 관계자도 신원 찾아 '표창'하고 싶다 의사 밝혀

누리꾼들은 "마음이 아름답다" "상 줘야" 훈훈한 반응 쌓이는 가운데

"카드 무단 사용은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한ㅇㅇ씨 / 제주도 제주시 (분실한 카드 주인) > "센스 있게 해준 그분들이 너무나도 지혜롭고 슬기로운 그런 생각... 자기의 수고함을 같이 곁들여서 말이죠"

"진짜 고맙고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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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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