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중기 잘돼야 민생 나아져…규제 혁신·세일즈 외교 박차"(종합)

박미영 기자 2024. 5. 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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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3년째 중소기업인대회 참석
"순방 동행 중기, 해외 계약 소식에 기뻤다"
"해외진출 지원 근거 등 마련…열심히 지원"
"80억 인류 우리 중기 고객되도록 세일즈"
이재용·구광모·김동관·정기선 등 재계 참석
중기중앙회장 "중대재해법부터 먼저 해결"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규제를 혁신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열심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1989년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5월 셋째 주가 중소기업 주간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개최되는 중소기업계의 최대 행사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참석해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지원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취임 후 지난 2년을 돌아보니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전세계를 누비며 세일즈 외교를 펼친 일이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UAE 순방에 함께한 총기 부품 중소기업이 UAE 국영기업과 10억불 부품 공급 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상품을 가지고 있어도 수출 길을 열지 못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도움이 필요한 기업들이 있다"며 "앞으로 저와 정부는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월 개정된 창업지원법을 언급하며 "해외 진출 스타트업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전용 바우처, 정책 자금 지원 등의 구체적 프로그램도 신속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며 "국민과 기업, 정부가 원팀 코리아가 돼 열심히 뛰며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중소기업인들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울 나라 기업의 99% 차지하는 경제의 중추이면서 80% 근로자가 땀 흘려 일하는 소중한 일터"라며 "중소기업이 잘 돼야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민생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우리 중소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계속 구축해 나가겠다"며 "세계 시장이 여러분의 시장이 되고, 80억 인류가 여러분의 고객이 되도록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넘지 못할 산도, 건너지 못할 바다도 없다. 우리함께 힘을 모아 세계로, 미래로 나아갑시다"고 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올해 중소기업인대회 주제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다. 주제에 맞게 일본, 사우디, UAE, 네덜란드, 베트남 , 카타르, 쿠웨이트, 필리핀 등 우리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12개국 주한 대사가 초청됐다.

참석자는 중소기업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재계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 자리가 있는 헤드테이블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중소기업인들이 앉았다.

김기문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기업은 오랜 기간 많은 노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초일류 기업이 되었다. 이제 중소기업도 K푸드와 K뷰티, K콘텐츠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지금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정상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셨다"며 "넓어진 경제영토에서 이제 중소기업들도 당당하게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오늘 중소기업 글로벌 원팀호 출항식을 가질 예정으로, 우리 모두가 글로벌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한 영업사원이 돼 달라"고 제안했다.

특히 "대기업과 재외동포 경제인들은 그동안 쌓아 온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중소기업도 내수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전문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행사를 계기로 우리 모두 함께 771만 중소기업이 세계로 나가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회장은 또 규제혁신, 납품대금 연동제, 기업승계제도, 산업단지 네거티브 전환 등 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중소기업의 숙원들이 많이 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2대 국회가 곧 개원하는데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기업상황에 맞는 주 시간 52 등 근로시간 유연화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발 속에 작은 돌멩이 하나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참 불편한 것처럼 중소기업들도 그런 규제들이 많다. 규제혁신이야말로 국가가 예산 한 푼 들이지 않고 경제를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윤 대통령에 중소기업과의 규제혁신 대토론회를 제안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 육성 공로자 11명에 금탑산업훈장 등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과 급탑수상자, MZ 스타트업 대표들은 '글로벌 원팀호'출항을 알리는 퍼포먼스도 함께 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글로벌 원팀(One Team)호 출항식'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 부회장,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진수 콜로세움 코퍼레이션 대표, 윤 대통령, 이하나 멜릭서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구광모 LG 회장, 최금식 선보공업 대표.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23. chocrystal@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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