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버닝썬' 취재 기자 "최근 강남 클럽? 여전히 마약 유통.. 클럽 밖 '하우스 파티' 성행 중"

MBC라디오 2024. 5. 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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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상 mbc 기자>
- '600만 시청' BBC 다큐, 2020년 말에 인터뷰 진행
- 버닝썬 사태의 촉발점은 클럽 앞 폭행 사건
- 경찰, 클럽 보안요원에 폭행당한 청년 체포해 공분
- 물뽕-성범죄-혈흔 소각팀 등 충격적 이야기 많이 들어
- 최근 강남 클럽, 코로나 지나고 성업.. 여전히 마약 유통
- 클럽 밖에 룸 얻는 '하우스 파티' 성행.. 누군가 치워주기도
<남효정 mbc 기자>
- '물뽕' 등 신종마약 증거 잘 안 남아 '무혐의'되기도
- 버닝썬 사태 이후.. 피해자들은 여전히 트라우마
- '서울대 N번방', 피해자 사진 음란물 합성-유포
- 피해자 스토킹·협박도.. 성적 유희 위해 여성을 대상화
- 피해자 60명 이상.. 앞서 경찰, 텔레그램이라 못잡는다 해
- N번방 '추적단 불꽃'이 수사.. 수사 역량 강화되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고은상 기자, 남효정 기자

◎ 진행자 > 최근 BBC뉴스코리아 다큐멘터리로 버닝썬 사태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 MBC 단독 보도로 서울대판 N번방 사건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MBC 특종기자들 오랜만에 후배 두 분 모셨습니다. MBC 고은상 기자, 남효정 기자 두 분 어서 오세요.

◎ 남효정 > 안녕하세요?

◎ 고은상 >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 진행자 > 후배님들 모시고 방송하니까 좋습니다. 고은상 기자는 BBC 다큐멘터리 봤습니까?

◎ 고은상 > 정확히 다는 못 봤지만 대략적으로 많이 봤습니다.

◎ 진행자 > 600만 조회를 넘기고 있는데,

◎ 고은상 > 처음에 속도가 워낙 무섭더니 300만 400만, 오늘 보니까 600만이 넘었더라고요.

◎ 진행자 > 본인이 등장한 걸 알고 있었습니까? 다큐에.

◎ 고은상 > 저는 사실은 이 인터뷰를 진행했던 게 2020년 말에 진행했었거든요. 그때 당시에 사실 스트레이트라는 프로그램에서 2019년도에 클럽 VVIP 비호세력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었고 잊고 있었는데 3년 뒤에 BBC 측에서 연락이 왔어요. 자기가 정준영 단톡방이나 승리 씨 문제 그리고 강남클럽의 참상에 대해서 자기들도 재조명하고 싶다고 그래서 2020년 말에 인터뷰를 했고 잊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제 설마 설마해서 BBC뉴스코리아의 영상이 올라왔는데 보니까 제가 중간에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갑자기 연락이 쇄도해가지고 깜짝 놀랐습니다.

◎ 진행자 > 저도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갑자기 고 기자가 툭 등장해서 놀랐습니다. 저도. 지금 기억이 오래돼가지고 그런데 그때 취재하게 된 개요와 상황 설명을 해주시죠.

◎ 고은상 > 일단은 엄밀히 얘기하면 버닝썬 사태의 촉발점은 클럽 앞에서 있었던 폭행 사건이 있었습니다. 2018년 말에 실제로 사건이 있었고요. 버닝썬 클럽 앞에서 한 청년이 클럽 인사들의 해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 진행자 > 저도 기억이 납니다.

◎ 고은상 >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그 청년을 클럽 가드들과 함께, 때린 클럽 가드들이 아니라 맞은 청년을 체포를 하고요.

◎ 진행자 > 그래요. 그래서 굉장히 문제가 됐죠. 첫 보도 기억합니다.

◎ 고은상 > 경찰이 왜 도대체 그런 식으로 대응했냐는 공분이 일기 시작했고요. 그런데 그 클럽 버닝썬 이사에 가수 승리 씨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고 그러면서 강남 클럽 버닝썬과 아레나 등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마약을 하고 여성들이 의식을 잃은 채 성폭행을 당했다는 영상들과 제보들이 MBC로 쏟아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승리 씨와 정준영 씨가 단톡방에서 일어난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혐의까지 알려지면서 정말 일파만파 커지면서 거의 한 반 년 가까이를 굉장히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 진행자 > 그랬었죠.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됐고 공분을 샀던 일인데. 버닝썬 클럽 폭행 당시에 여기 뭐가 큰 게 있구나라는 어떤 생각을 했습니까? 워낙 말이 안 되니까, 왜냐하면 피해자를 잡아가고 막 이랬으니까요.

◎ 고은상 > 정확히 BBC코리아뉴스에도 정정할 것인데 고은상 기자는 버닝썬 사태를 최초로 조사한 기자입니다라고 자막이 나갔더라고요. 최초로는 제가 아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문현 기자가 했고 이문현 기자가 보도한 이후에 MBC로 제보가 쏟아지는데 너무 끔찍한 일들이 많이 또 눈에 띄는 겁니다. 단순히 나중에는 연예인들 이름이 너무 되다 보니까 그쪽에 많이 집중이 되는 것 같아서 이게 아니다. 근본적으로 강남 클럽 내에 무슨 일이 있었고 구조적인 원인이 있었고 이런 참상들이 발생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라는 것에 천착해서 저는 그거에 맞춰서 취재를 하게 됐고요. 그러다 보니까 충격적인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예를 들면.

◎ 고은상 > 가령 워낙에 그 안에서 마약들이 많이 유통이 되고 여성들을 마약에 취약해서 쓰러뜨려서 하는 술 작업, 약 작업들이 많이 진행이 되고.

◎ 진행자 > 이른바 물뽕이라고 그때 얘기했던 그런 거죠.

◎ 고은상 > 맞습니다. 그렇게 하게 되고, 2014년도에 클럽 아레나가 강남에 먼저 생겼었거든요. 거기가 먼저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그 이후에 2018년에 클럽 버닝썬이 생기면서 그간에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이른바 VVIP 모시기 경쟁 스페셜 이벤트 경쟁도 치열하게 되면서 사실 범죄에 가까운 파티들이 많이 일어나게 되고 그러면서 그것들을 흔적을 지우기, 마약이나 심지어 혈흔을 지우기 위한 소각팀이 있었다는 제보도 받게 되고요.

◎ 진행자 > 충격적이군요.

◎ 남효정 > 그 다음에 워낙 VVIP들이 새로운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달라고 해서 미성년자 여성을 따로 모집하는 포주 MD가 증언들도 있었고 그 다음에 그런 사건들이 경찰이 진입을 하지 않고 왜 도대체 클럽에서는 이 수많은 일이 일어났었는데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느냐라고 했을 때 경찰들이 클럽을 비호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돈을 받고 있다, 이런 증언들이 그때 쏟아지면서 저도 취재하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 진행자 > 그때 당시에 나온 얘기가 경찰총장 그런 얘기였죠. 비호 세력이 있다는.

◎ 고은상 > 그건 승리 씨하고 정준영 씨 단톡방에서 본인들과 친한 경찰 고위간부가 있다라고 했었는데 워낙 그분이 세다 보니 원래는 검찰총장이라고 부르고 경찰은 청장이라고 부르잖아요. 근데 합쳐서 경찰청장보다 센 경찰총장이 있다라는 게 알려지면서 이번에 BBC코리아뉴스를 보면 경찰총장의 존재를 파악하게 된 계기가 구하라 씨 도움을 줬다는 얘기를 저도 사실 처음 듣고 너무 깜짝 놀랐고요. 故 구하라 씨가 참 어쨌든 큰 일을 하시고 가셨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진행자 > 고은상 기자 취재할 때는 남효정 기자도 같은 부에 있지 않았나요? 다른 부였습니까?

◎ 고은상 > 남효정 기자는 사회부에 있었고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라는 부서에 있었는데요. 사실상 남효정 기자가 사건 팀에서 먼저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많이 사실 그때 받았습니다. 남 기자도 아마 그때 소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남 기자는 그때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하십니까?

◎ 남효정 > 저도 취재를 한 지가 시간이 지났으니까 가물가물하긴 한데 그때 당시에 저는 주로 성폭력, 클럽 안에서 일어난 성폭력에 대해서 많이 취재를 했었고 거기서 진짜 많이 피해자 분들이 많이 상처를 받았었어요. 그분들이랑 계속 소통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진행자 > 그 피해자들의 말씀은 전형적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가요? 물뽕 피해.

◎ 남효정 > 그렇죠. 다 똑같이.

◎ 진행자 > 그리고 촬영해서 협박하고.

◎ 고은상 > 저도 사실은 그 부분 때문에 이 취재를 하게 됐어요. 사실 여성의 인권의 문제에서 접근을 해봐야 된다라는 생각 때문에 접근했고 당시에 말씀하신 것처럼 기억을 상실하게 하는 것 물뽕이었죠. 마약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도 저도 만나서 인터뷰를 많이 했었는데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기가 갑자기 기억이 없어지고 쓰러지고 어디론가 끌려가서 갑자기 다른 곳에서 일어나고 이상한 남성들이 있고 이게 너무 충격적이잖아요. 사실 이루 말할 수 없이 겪게 되면 정말 참담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근데 문제는 사실은 그 버닝썬 사태 보도 때는 그 사건들이 막 보도되면서 사람들이 많이 공분했지만 사실 그 보도가 양이 줄어들면서 사건들은 경찰이 재수사도 하고 재판에 넘어간 사건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대부분의 경우는 이 물뽕이라는 게 신종마약이라면 아예 검출도 안 되고 한 이틀 정도만 고민했다 경찰에 신고해도 사실 증거라는 게 있을 수가 없습니다. 증거불충분이 되고 다 무혐의가 되고 그 다음에 재판에 넘어가도 물뽕이 아니라 다 술에 취해서 니가 사고 친 거야라는 식으로 오히려 피해자들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사건으로 많이 남게 됐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2019년 버닝썬 사태 이후에 무엇이 달라졌느냐라고 했을 때 여전히 피해자들은 똑같은 고통 속에 똑같은 트라우마 속에 지금도 지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분들은 똑같은 트라우마와 고통 속에 지내고 있겠지만 궁금한 건 지금 강남 클럽은 달라졌는가 이 부분도 굉장히 궁금한데 요새는 직접 취재를 안 하셨으니까 그거에 대해서

◎ 고은상 > 그런 질문이 혹시 있을 것 같아서. 예전에 취재했던 분들하고 다시 오늘 통화를 해봤거든요. BBC 뉴스를 보고 저도 다시 궁금하더라고요. 강남은 어떨까라고 했었는데 공교롭게도 사실은 버닝썬 사태가 있었던 다음해부터 코로나19 사태가 터져가지고 강남권에 사실은 사람이 모이는 것이 쉽지 않아져서 클럽 문화가 한동안 중단이 돼 있었거든요. 그 시기를 지나고 최근에는 다시 또 강남 클럽들이 엄청 성업 중이다라고 얘기를 들었고, VVIP들이 원래 테이블 잡는 비용이 보통 주말에는 천만 원부터 시작을 했었고 그 다음에 크리스마스 이럴 때는 1억도 호가하고 많이 쓰면 3억도 쓰고 했다는데 지금은 그 가격보다 더 많이 올랐다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올랐다고 합니다.

◎ 진행자 > 하룻밤에 VVIP들이 몇 억을 내고 그 방을 빌리는 건가요? 그러니까.

◎ 고은상 > 방을 빌릴 때도 있고 테이블이라고 해서 공개된 자리에 앉아서

◎ 진행자 > 거기에 술값하고 해서.

◎ 고은상 > 그렇습니다. 보통 그런 돈을 내면 스페셜 이벤트들이라고 해서 여성들이 많이 옷을 안 입은 여성들이 만약에 뭔가를 들고 와서 앞에서 쇼를 한다거나 이런 것 플러스 MD들이 이 손님들이 원하는 것들을 들어주게 되죠. 그게 대부분의 경우는 여성들을 가져다주는.

◎ 진행자 > 그래서요. 저도 BBC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하룻밤에 1억씩 쓰는 자들이 있으니까 그 사람이 나 딴 클럽 갈래하면 굉장히 충격적일 거예요. 그 클럽 입장에서는. 그러다 보니까 해달라는 불법적인 일들을 다 해다 주는 것 같아요. 보니까.

◎ 고은상 > 그렇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이 자기의 수익으로 떨어지다 보니까 MD들도 더 거칠게 이제 이 사람은 돈이 있으니까 이 사람에게 뭔가를 주면 나도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는 것 때문에 과감한 제안을 하게 되고요. 이제 다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취재를 해보니 여전히 마약은 여전히 은밀하게 유통이 되고 있다고 하고요. 근데 최근에 다른 경향은 원래는 클럽 내에서 그런 마약을 하거나 이런 것들이 많이 목격이 됐었는데 최근에는 클럽에서 일부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주변에 오피스텔이나 룸 같은 걸 얻어서 하우스 파티라고 이제 줄여서 보통 하파라고 합니다. 아예 자리를 옮겨서 거기서 하우스 파티를 하고 누군가 거기 또 치워주는 방향으로 양식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사실 버닝썬 사태 이후 5년이 넘게 지났는데 결과적으로

◎ 진행자 > 나아진 거는 아직.

◎ 고은상 > 별 게 없다.

◎ 진행자 > 그런데요. 버닝썬이 지금 BBC 다큐멘터리 때문에 크게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효정 기자가 요새 MBC 단독으로 서울대판 N번방 사건 개요는 뭔가요? 개요부터.

◎ 남효정 > 지금 취재를 위해서 제가 피해자 분에게 아주 일부 사진이랑 텔레그램 방 캡처 이런 거를 제가 받아봤는데요. 내용들이 다들 엄청 충격적이에요. 피해자 얼굴 사진을 음란물이랑 합성을 하거나 아니면 피해자 사진 위에다가 성기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은 것들을 피해자한테 보내고 이걸 불특정다수가 있는 텔레그램 방에 유포를 합니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다른 가해자들과 함께 성희롱을 하면서 성희롱한 내역 자체를 캡처를 모두 해서 피해자에게 다시 보내는 그런 아주 악질적인 그런 문제였거든요. 피해 여성들한테 보내면서 또 한 사람당 한 3~4시간 정도를 계속 쉴 새 없이 메시지를 보내면서 답변을 유도하고 그런 식의 약간 협박 같은 것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사건 관련해가지고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3명이 구속이 됐고 그 다음에 2명을 경찰이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속된 이들 중에 40살 박 모 씨랑 31살 강 모 씨가 주범인데 이 사람들이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를 졸업한 졸업생들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좀 더 화제가 됐는데 강씨는 또 심지어 서울대 로스쿨까지 졸업한 수재였습니다. 이들이 제작하고 유포한 허위 영상물은 1800여 건이고요. 또 박 씨 같은 경우에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도 30여 개 정도를 소지하고 있던 걸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 진행자 > 그들은 왜 그런 짓을 한 건가요? 그냥 유희였나요?

◎ 남효정 > 그렇죠. 돈을 요구하거나 피해자들에게 그런 건 아니었고요. 단순히 자기들의 성적 유희를 위해서 이 여성들을 대상화한 거죠.

◎ 진행자 > 피해자는 얼마나 됩니까?

◎ 남효정 > 피해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파악된 여성만 해도 60명이 넘고요. 근데 음란물에 합성돼서 조작된 걸로 파악된 사람은 더 있지만 신원 파악이 안 돼서 지금 본인이 피해를 당했는지 모르는 분들도 계실 거거든요. 이중에서 12명 같은 경우에는 서울대 졸업생이고 그들 중에서도 또 일부는 학교 다닐 시절에 박 씨랑 마주친 적이 있어서 누군지는 아는 정도이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왜 이렇게 상당 기간 지속됐는데 경찰 수사 같은 게 안 된 건가요? 신고도 많이 하고 했을 것 같은데요.

◎ 남효정 > 그렇죠. 피해자들이 다 일일이 자기가 사는 지역에 가서 신고를 다 했어요. 일선 서에다. 그때 당시에는 경찰들이 텔레그램 못 잡는다, 혹은 피의자 특정이 안 된다 이러면서 수사 중지를 하는 식으로 이렇게 끌어왔고 결국에는 이제 피해자들이 이거를 그냥 넘어갈 수 없으니까 자기들이 스스로 카카오톡에서 다 비교해보면서 공통 지인을 찾고 이런 식으로 노력을 하다가 결국에 간 게 추적단 불꽃 원은지 씨를 접촉을 해서 거기에다가 도움을 요청했거든요.

◎ 고은상 > 예전에 N번방 잡았던.

◎ 남효정 > 그분은 진짜 텔레그램 N번방 아동청소년의 미성년자들을 성 착취했던 그 N번방 사건을 취재했던 그 불꽃이죠.

◎ 진행자 > 실질적으로 피해자들 본인들하고 추적단이 기초 수사를 다 한 셈인데 경찰도 들하고 이 추적단이 기초 수사를 다 한 셈인데 경찰들은 왜 이렇게 방치를 했을까요?

◎ 남효정 > 그게 진짜 피해자들이 가장

◎ 진행자 > 한이 맺히겠죠.

◎ 남효정 > 한이 맺힌 부분이에요. 가해자들이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이 텔레그램 방에 있었고 근데 그중에서 잡은 게 5명밖에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경찰에서 애초에 신속한 수사를 했으면 텔레그램 방을 폭파해서 증거를 없애버리고 도망가는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 저도 참 취재하면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 그거였어요. 지금도 아무런 책임 없이 잘 살아가고 있을 텐데 그 가해자들은

◎ 진행자 > 아까 로스쿨 졸업했다 그랬나요? 범인 중에 한 명.

◎ 남효정 > 강 씨.

◎ 진행자 > 만약에 이 사건이 드러나지 않아서 그 자가 예를 들어 검사를 한다거나 이런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었던 거 아니에요? 제대로 수사 불꽃 추적단하고 피해자들이 나서지 않았다면서.

◎ 남효정 > 그렇죠.

◎ 진행자 > 경찰은 왜 그렇게 피해자가 나서서 기초수사를 할 동안 가만히 있었는지 그런 부분도 한번 추궁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남효정 > 알겠습니다.

◎ 고은상 > 경찰 입장에서는 텔레그램이라는 매체가 압수수색하기도 쉽지 않고

◎ 남효정 > 협조가 안 되거든요.

◎ 고은상 > 자동 삭제 기능이 있다 보니까

◎ 진행자 > 물론 있죠.

◎ 고은상 > 그런 증거수집을 하다 보면 이미 사건이 끝나 있을 거라고 판단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 진행자 > 피해자들은 자기가 했지 않았습니까? 추적단도 했고요. 할 수 있는 거고 그렇지 않다고 믿고 싶지만 경찰이 혹시 사건 자체를 아직도 경미한 사건으로 보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고요. 그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서 그만큼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듭니다. 보면.

◎ 남효정 > 모든 경찰이 다 그러진 않을 것 같긴 한데 그래서 피해자들은 저희가 보도 한 사건 자체가 가십거리로 소비가 되지 말고 앞으로는 피해자가 발 벗고 모든 자기 생활을 다 바쳐가지고 증거를 수집하는 일이 없도록 수사 역량과 수사 인력 이런 것들이 많이 강화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이 있더라고요.

◎ 진행자 > 앞으로 이런 일이 아까도 재발의 문제인데 재발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법도 딥페이크 방지법 있잖아요.

◎ 남효정 > 딥페이크 방지법이라는 게 있는데 사실 그것도 아직 한계가 있다라고 해요. 왜냐면은 범죄 구성 요건에 반포할 목적이 명시돼 있어가지고 사진과 영상을 유포한 증거가 없으면 단순 제작했다고 해서 처벌이 어렵거든요.

◎ 진행자 > 시간이 벌써 다 된 것 같습니다. 두 분 모셨는데 다음에 취재 진행되는 내용 있으면 또 모시겠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고은상 기자, 남효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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