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15주기…여야 인사 봉하 집결

김태경 기자 2024. 5. 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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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 외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참석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환담하며 "두 정당이 공통 공약이 많으니 연대해서 성과를 빨리 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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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한덕수 총리 등 참석

- 황우여 “盧 꿈꾸던 정치 실행을”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 외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참석했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친문 인사들도 한자리에서 조우했다.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엄수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시장, 노건호 씨,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한명숙 전 총리. 공동취재단


특히 문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환담하며 “두 정당이 공통 공약이 많으니 연대해서 성과를 빨리 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제1당인 만큼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고, 조 대표에게는 “조국혁신당이 총선 기간에 했던 여러 약속과 활동의 정신을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이어 나가라”고 말했다고 조 대표가 전했다.

여야는 이날 ‘노무현 정신’ 계승을 다짐하면서도 상대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지금 거대 야당은 다수당의 권력으로 민의를 왜곡하고 입법 독재를 반복하겠다는 선전포고로 국회를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뜨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거부권을 남발하는 고집불통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의 거수기로 전락한 집권 여당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는 추도식 이후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따로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여당 지도부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새로운 지도부가 우리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꿨던 정치를 함께 실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손을 내밀기도 했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당선인 워크숍 이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선인 모두 이날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추도식 이후 부산으로 이동, 해운대 벡스코에서 ‘당원주권시대 컨퍼런스’를 열고 당원들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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