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의대 공모 용역 공고…부담 안고 출발

유철웅 2024. 5.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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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라남도가 의대 설립 공모에 참여할 대학을 평가할 용역기관 선정에 착수했습니다.

사실상 공모에 의한 의대 설립 대학 추천이 돌이킬 수 없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모 방식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나 반대하고 있는 순천대와 순천시나 모두 부담을 안은 채 공모의 첫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가 공모에 의한 의대 설립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공모에 참여하는 대학을 평가할 용역 기관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낸 겁니다.

전남도는 다음 달까지 용역 기관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용역기관은 배점 기준 등을 마련하고 대학에서 제안서를 받아 평가하면 전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10월쯤 정부에 대학을 추천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공모에 반대하고 있는 순천대와 순천시가 끝내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입니다.

전남도는 이럴 경우에도 공모를 통한 대학 추천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명창환/전남도 행정부지사 : "2개 이상이 응모해야 하는데 한 개만 응모하게 되면 추가 응모 기회를 주고 그래도 안 하면 그대로 하는 절차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포대만 참여할 경우 반쪽짜리 의견 수렴이라 지적과 함께 공모의 정당성에 흠집이 날 수 있는 점이 전라남도의 부담입니다.

의대 설립을 정부에 맡기거나 독자 신청하겠다는 순천대나 순천시도 입장이 난처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 의대 설립 전제 조건으로 전남도의 의견 수렴을 주문했던 것과는 어긋나는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3월 14일 민생토론회 : "어느 대학에다가 할 지 하는 문제는 전남도에서 정해서 의견을 수렴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들도 이것을 추진하도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의대 추천 방식에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정부가 지역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대 설립을 무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양측 모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정치적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양측이 모두 부담을 안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는 공모를 평가할 용역기관을 선정한 이후에도 한두 달 더 시간이 있다며 그 사이에 순천대와 순천시에 응모 참여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목포시·목포대-시의회 “목포대 의대 유치해야”

목포시와 목포대, 목포시의회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대에 의대 유치를 주장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오늘(23) 오전 목포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남 동부권은 6개 시군 가운데 4개 시군이 분만 취약지이고 3개 시군은 응급의료 취약지이지만, 서부권은 10곳 가운데 9곳이 분만·응급의료 취약지라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또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박홍률 시장은 전남도의 공모 추진이 법적 문제가 없고, 의대 공모 지표를 개발하고 평가할 때 전남도의 균형발전 관련 조례를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전남도, ‘쌀값 안정’ 15만 톤 시장 격리 건의

전남도가 쌀값 안정을 위해 15만톤 이상을 시장에서 격리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전남도는 최근 쌀값이 80kg 한 포대에 18만 원대로 폭락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15만 톤 이상을 시장에서 격리해달라고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쌀 목표 가격을 20만 원선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19만 원대가 무너진 18만 9천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신안군, 전복·해삼 33만 마리 해상 방류

신안군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흑산면 홍도 등 19개 지선에 전복 16만 마리와 해삼 17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이번에 방류한 전복과 해삼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전염병 검사를 마친 것으로 해조류가 풍부한 암초 해역에 마을 어업인들이 참여해 방류됐습니다.

신안군은 이와 함께 오는 6월 비금 권역에 감성돔 10만 마리를 방류하고, 흑산 권역에는 해삼 34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입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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