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속 미분양·경쟁률도 최저…도안은?

박병준 2024. 5. 23. 20: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대전지역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7번 연속 미분양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청약 경쟁률은 전국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반기부턴 도안 등 신도심에서도 분양에 나설 예정인데 반전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분양을 마친 한 재개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1,330여 가구 모집에 220여 가구가 미달 됐습니다.

앞서 분양에 나선 다른 단지들과 비교하면 준수한 성적이지만 이번에도 완판은 실패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지난해 11월 이후 대전에 공급된 7개 단지가 모두 미달, 구체적 성적은 더 심각합니다.

올 1분기 대전 지역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0.4대 1 신규 공급이 있었던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강원과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습니다.

기존 주택 가격은 하락세인데 84 제곱미터 기준 6억에서 최대 8억원을 넘어선 분양가격이 실수요자들에게 와닿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김은선/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 : "분양가에 대한 매력이 있어야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는데 아직까지 대전 신규 아파트에 대한 부분들은 분양가가 높다는 인식 높다 보니…."]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 조만간 도안 등 신도심에도 대규모 공급이 예상됩니다.

이르면 다음 달 도안 2~5지구 1500여 가구를 시작으로 도안지구 2단계가 순차적 분양에 나섭니다.

부동산 업계는 하반기 대전지역 분양시장을 가늠할 기준으로 보고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서용원/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완판에 성공한다면 시행사들이랄지 분양팀들에서도 대전 지역의 어떤 그 시점을 변곡점으로 봐서 다른 지역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는 그런 기대를…."]

결국 분양 가격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데 도안에서마저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대전지역 분양 시장 침체는 더 가속화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병준 기자 (lol@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