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항공기에 난기류 정보 즉각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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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터뷸런스(가벼운 난기류) 확인됐지만 큰 문제는 없어서 현재 고도 유지를 추천합니다."
23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 내 종합통제센터(OCC). 김성진 대한항공 운항관리사가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한 KE082편 항공기 기장과 실시간으로 교신했다.
1090㎡(330평) 규모 OCC 한쪽 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스크린에는 전 세계에서 현재 운항 중인 모든 대한항공 항공기가 표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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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지상의 조종실’ 불려
실시간으로 항로·비상 상황 파악
하루 400여편 항공기 안전 책임져
격납고선 24시간 정비 작업 수행
“라이트 터뷸런스(가벼운 난기류) 확인됐지만 큰 문제는 없어서 현재 고도 유지를 추천합니다.”
23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 내 종합통제센터(OCC). 김성진 대한항공 운항관리사가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한 KE082편 항공기 기장과 실시간으로 교신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활주로 혼잡 상태, 인천공항에서 대기 중인 항공기 현황 등도 별도의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 운항관리·정비지원·탑재관리 등 분야의 11개 부서 전문가 240여명이 3교대로 근무하는 OCC는 잠들지 않는 ‘지상의 조종실’이라고 불린다. 대한항공은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해 12월 최신 설비를 갖춘 OCC를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OCC는 하루 평균 운항하는 400여편의 항공기가 모두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운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정상 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여객기 138대, 화물기 23대 등 총 161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고, 총 39개국 110개 도시에 취항한다.
최근 싱가포르항공 사고 탓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난기류와 관련해 이영준 대한항공 통제전략팀장은 “여러 항로를 만들어놓고 그날 기상 상황에 따른 최적 항로를 운영한다”며 “갑자기 발달한 터뷸런스의 경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소속 항공사들이 공유하는 데이터를 받아 항공기와 커뮤니케이션하며 회피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문한 격납고는 8층 건물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었다. 격납고에서는 항공기 기체와 각종 부품을 검사하고 수리하는 정비작업을 24시간 수행한다. 대형기 2대와 중·소형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비상 착륙, 환자 발생, 기내 난동 등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할 수 있는 객실훈련센터, 승무원과 임직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항공의료센터도 대한항공 본사에 갖춰져 있다. 이는 모두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한 핵심 시설들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80% 이상의 직원이 안전 관련 업무를 맡을 정도로 안전운항을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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