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가구 실질소득 7년 만에 최대 감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실질소득이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명목소득이 소폭 증가했지만, 물가가 더 크게 올라 가계살림을 쪼그라들게 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가구(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당 월평균 소득은 512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늘었다.
이로써 가계소득은 3분기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직전 분기(3.9%)보다 크게 둔화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가 더 크게 오르며 실질소득 1.6% 줄어
식료품 등 ‘밥상 소비’ 3년 만에 최대 증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실질소득이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명목소득이 소폭 증가했지만, 물가가 더 크게 올라 가계살림을 쪼그라들게 했다. 1분기 내내 3% 안팎의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가계의 실질 소비지출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명목소득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가계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1.6% 줄었다. 1분기 기준 2021년(-1.0%)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2017년 1분기(-2.5%)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명목소득과 마찬가지로 실질 근로소득(-3.9%)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실질 근로소득은 1인 가구를 포함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고물가는 가구 소비지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8000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 늘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지출 증가율은 0%에 그쳤다. 1분기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7.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평균 40만40000원으로 7.2%(2만7000원) 늘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21년(7.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