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美 정부 반도체 보조금 받는다…소재·부품·장비 기업 최초

이세연 기자 2024. 5. 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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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자회사인 앱솔릭스가 미국 정부에 1000억원이 넘는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앱솔릭스는 2021년 SKC가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와 합작으로 설립한 자회사로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에 쓰이는 글라스(유리) 기판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앱솔릭스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은 유리기판이 반도체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핵심 부품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단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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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릭스 반도체 글라스기판 /사진제공=SKC

SKC 자회사인 앱솔릭스가 미국 정부에 1000억원이 넘는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반도체 칩 제조사를 제외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가운데 미국 정부 보조금을 받는 첫 사례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앱솔릭스에 7500만달러(약 1020억원)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보조금을 지급받는 대상은 조지아주에 위치한 앱솔릭스 코빙턴 유리기판 제1공장이다. 앱솔릭스가 받는 보조금은 총 투자비 3억달러 중 25% 규모다. 연간 1만2000㎡를 생산할 수 있는 1공장은 최근 완공돼 시운전에 착수했다.

앱솔릭스는 2021년 SKC가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와 합작으로 설립한 자회사로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에 쓰이는 글라스(유리) 기판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유리로 기판을 만들면 플라스틱을 사용했을 때보다 기판을 더 얇게 만들 수 있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유리기판이 인공지능(AI) 등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이유다.

미국 정부가 앱솔릭스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은 유리기판이 반도체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핵심 부품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단 해석이다. 이를 계기로 미국 내 기업의 유리 기판 공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앱솔릭스는 연간 생산량 7만2000㎡에 달하는 제2공장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오준록 액솔릭스 대표는 "(미 정부 지원으로) 고성능 컴퓨팅과 최첨단 국방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선구적인 유리 기판 기술을 완전히 상용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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