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쌀값 추가 대책 시기 검토 중”

하지혜 기자 2024. 5. 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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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지 쌀값이 약보합세를 띠고 있는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적정 대책을 마련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충북 충주시 주덕읍의 모내기 현장을 찾아 쌀값 안정 추가 대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 장관은 "이달 중순 산지 쌀값은 지난해(같은 기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 (추가 대책 추진)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매입) 물량 등을 적합한 시기에 조치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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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충북 충주 모내기 현장 방문
쌀값 대책·수급관리 방안 등 언급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23일 충북 충주시 주덕읍의 모내기 현장을 찾아 자율주행이앙기에 벼 모판을 싣고 있다. 농식품부

“최근 산지 쌀값이 약보합세를 띠고 있는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적정 대책을 마련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충북 충주시 주덕읍의 모내기 현장을 찾아 쌀값 안정 추가 대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10∼12월) 평균 80㎏들이 한가마당 20만2797원을 기록한 후 줄곧 내림세를 타다 15일 19만원 아래(18만9488원)로 주저 앉았다. 

재고 부담과 소비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산지유통업체들은 단경기(7∼8월) 쌀값이 전년 수확기보다 하락하는 역계절진폭 발생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2022∼2023년 역계절진폭으로 막대한 손실을 본 농협은 올해도 악몽이 재현될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산지에선 가격 하락세를 잡기 위해 정부의 농협 재고 물량 15만t 이상 매입 등 추가 대책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 

송 장관은 “이달 중순 산지 쌀값은 지난해(같은 기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 (추가 대책 추진)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매입) 물량 등을 적합한 시기에 조치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대책 발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장에 동행한 안덕준 충주 주덕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수확기에 40㎏들이 한포대당 6만5000원에 벼를 매입한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지금 5만8000원에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하는 실정”이라며 “하루하루 농협RPC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 이는 곧 농민 조합원 손실과 올 수확기 벼 매입 차질로 이어진다”며 정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 장관은 이날 청년농민들과 함께 벼 모판을 나른 뒤 자율주행이앙기를 직접 운행하며 모내기를 했다. 이어 마을주민들과 새참을 먹으며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송 장관은 올해산 쌀 수급관리에 대해 “기상 상황과 쌀 적정 생산대책 추진 상황 등을 면밀하게 고려해 그동안 10월 중순에 추진했던 수확기 수급 대책을 조기에 마련하고 완충물량을 도입하는 등 선제적인 수급관리에 나서겠다”며 “전략작물직불제와 가루쌀산업 육성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쌀 수급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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