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오와에 시속 265km 토네이도…비상사태 선포

정다은 2024. 5. 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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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대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남부를 덮쳤습니다.

고속열차와 맞먹는 속도의 강풍이 말 그대로 모든 걸 집어 삼켰습니다.

공포의 현장을 정다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늘과 땅 사이에 거대한 회오리 바람이 포착 됐습니다.

[현장음]
"세상에! 소용돌이를 좀 봐!"

회오리 바람이 휩쓸고 간 마을은 멀쩡한 집을 찾기 힘들 정도로 초토화 됐습니다.

대형 저장고인 원통 탱크는 종이컵처럼 뭉개지고 구겨졌습니다.

자동차는 뒤집혀 있고 무너진 잔해들만 나뒹굽니다.

[진저 톰슨 / 아이오와주 주민]
"정말 놀랐어요. 내가 순식간에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 같았어요."

현지시각 그제, 18개의 토네이도가 동시 다발적으로 미국 아이오와주를 덮쳤습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265km으로 고속열차와 맞먹을 정도로 빨라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폭풍에 차가 휘말려 운전자가 숨지는 등 5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당국은 재난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킴 레이놀즈 / 아이오와 주지사]
"구조와 수색에 집중할 겁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겁니다."

남부 텍사스에서 북동부 버몬까지 토네이도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인근 지역은 긴장 상태입니다. 

[현장음]
"토네이도 왔어요. (지금 당장 집으로 들어가!)"

이에 앞서 콜로라도주에선 돌풍과 함께 야구공만한 우박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기후 변화로 극단적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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