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들어온 듯…" 비 많고 더 덥고, 올여름 '벌써 걱정'
오늘(23일) 대구와 강릉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한낮엔 여름처럼 더웠습니다. 더위가 일주일 정도 일찍 찾아온 건데,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무덥고 비도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양산으로, 손등으로 애써 햇볕을 가려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차디찬 음료도 더위를 달래지 못합니다.
나무 밑 그늘로 피해도 땀이 식지 않습니다.
[박용현/대구 동인동 : 지금 사우나 들어와 있는 느낌이에요, 진짜로. 가마솥 안에 갇혀 있는 느낌이고. 5분 걸으면 어디 건물 안에 들어가서 잠깐 좀 쉬어줘야 하는 그 정도 더위입니다, 진짜로.]
오늘 대구의 낮 기온은 32도 넘게 올랐습니다.
강릉과 속초, 경주와 포항 등도 3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겁니다.
앞으로 맞이할 날씨는 더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6월부터 8월까지 평균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80%일 걸로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7월과 8월엔 비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이 내릴 확률이 80%로 나와 습한 날씨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유는 봄철 동안 평년보다 높게 유지된 해수면 온도 탓입니다.
열대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로 이 지역에 고기압이 발달해 기온을 끌어 올리는 겁니다.
질병청은 올해 온열질환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열대 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고기압을 확장시키면서 우리나라에 비구름을 더 많이 밀어 넣는다는 겁니다.
그만큼 수해 위험도 높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여름철 평균 2.5개와 비슷하거나 적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유정배 송민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나도 VIP 격노 발언 들었다"…공수처, 추가 진술 확보
- 피범벅 얼굴 향해 "예쁘네"…'피랍 여군' 공개된 영상
- 글러브 낀 관중 낚아챈 홈런볼…"저걸 잡아?" 야구팬들 분노 [소셜픽]
- 코미디 빅리그 '징맨' 또 폭행...여성 얼굴 수차례 내려쳐 재판행
- 싱가포르에서도 '뉴진스님' 공연 비판…"불교계에 모욕적"
- 서울의대 교수 50% 이상 휴진…정치권 막판 중재 시도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본격화…시추 착수금 100억 확보
- '명품시계' 태그호이어 해킹…한국 고객 정보 2900건 유출
-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중요사항 거짓 기재"
- [영상] 암 투병 후 첫 공식석상…영국 왕세자빈, 반년만에 모습 드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