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전기차 시장 잡자" 베일 벗은 기아 EV3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5. 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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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한 보급형 전기차 'EV3'를 공개했다.

보조금을 감안한 국내 판매가격은 3000만원대, 글로벌 시장 판매가격은 3만5000달러(약 47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송 사장이 지난 21일 진행한 온라인 콘퍼런스에 따르면 국내 판매가격은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해 30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판매가격은 3만5000~5만달러(약 4700만~6800만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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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테슬라 모델3와 승부
LG엔솔 NCM 배터리 장착
보조금 받으면 3천만원대
송사장 "年 20만대 판매 목표"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더 기아 EV3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왼쪽 넷째),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왼쪽 다섯째) 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기아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한 보급형 전기차 'EV3'를 공개했다. 보조금을 감안한 국내 판매가격은 3000만원대, 글로벌 시장 판매가격은 3만5000달러(약 47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투 톱'인 테슬라·BYD의 중저가 모델들과 본격적인 가격 경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 "얼리 머조리티(Early Majority·먼저 신제품을 소비하는 대중) 구매층을 공략하는 차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공개된 제원에 따르면 EV3는 전장이 4300㎜로 니로 EV와 비슷한 크기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스탠다드 버전은 58.3kwh(킬로와트시), 롱레인지 버전은 81.4kwh 배터리를 장착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저가 전기차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추는 것과 달리 EV3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장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350㎾ 급속 충전을 기준으로 충전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1분이 걸린다. 롱레인지 버전의 경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환경부 인증 기준 501㎞로 측정됐다. 국내에는 7월, 유럽 시장에는 올해 4분기, 미국 시장에는 2025년 출시될 예정이다. 송 사장이 지난 21일 진행한 온라인 콘퍼런스에 따르면 국내 판매가격은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해 30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모델3는 국내에서 보조금이 적용된 이후 4000만원대 후반에 팔리고 있다.

글로벌 판매가격은 3만5000~5만달러(약 4700만~6800만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송 사장은 EV3의 글로벌 판매 대수 목표가 연간 20만대라고 밝혔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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