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쌀 감산 속도…‘전략작물’ 초과 달성 전망
[KBS 춘천] [앵커]
정부의 쌀 감산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전략작물직불제'인데요.
논에 벼 대신 옥수수 같은 작물을 심어 밭으로 바꾸는 사업입니다.
사업이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원평야에 논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대부분은 모내기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논 사이로 밭이 하나 눈에 띕니다.
뒤쪽의 밭은 원래 논으로 쓰이던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옥수수 새순이 줄줄이 자라고 있습니다.
'전략작물직불제' 대상 농경집니다.
벼 대신 옥수수를 키우면서 만 제곱미터에 100만 원씩 정부에서 직불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밭 주인은 소를 키우고 있는데, 옥수수는 사료로 쓰면 돼, 사룟값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구윤정/전략작물직불제 신청 농민 : "사룟값이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고, 그리고 건초값도 지금 많이 상승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내가 옥수수와 수단과 같이 겸해서 조사료를 아끼고자."]
논을 밭으로 바꾸기 위한 전략직불제 도입 2년째.
강원도의 경우, 논 감축 목표 대비 신청 면적이 첫해엔 40%도 안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신청 면적이 970만 제곱미터에 달하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습니다.
작물 전환에 대한 농민들의 인식이 달라졌고, 지원도 강화된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아직은 작물 전환을 망설이는 농민들도 많습니다.
[유재우/벼 재배 농민 : "교육을 하기는 하지만 아직 거기에 대한 부분이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황이 있는 이유도 있고요. 판로 개척이 안 된 상태에서는 현재 그나마 벼농사가 그보다는 좀 소득이 나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강원도는 내년에도 작물 전환이 이어지도록 밭 작물의 판로 개척 등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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