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의 연예家 스토리] 임영웅 훨훨 날고 vs 김호중 강제 자숙... 가장 큰 차이점은?

2024. 5. 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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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가도를 달리던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김호중의 상반된 행보가 눈길을 끈다. 

흥행가도를 달리던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김호중의 상반된 행보가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거대 팬덤을 형성하며 톱스타 반열에 오른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김호중은 연일 괴담이 추가되며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고, 임영웅은 훈훈한 미담과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 음주운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김호중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은 오늘(23일) 과거 학폭 가해 의혹까지 불거졌다.

22일 탐정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에는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피해자는 이어 “당시 김호중이 ‘내가 깡패인데’ 어쩌고 하면서 30분 이상 일방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며 “그 정도로 인성이 안 좋다.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면서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들 중에도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중이 김천예고로 전학 갔는데 거기서도 학폭 문제가 있었던 거로 안다”라며 “김호중이 뜨게 된 계기가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이었는데 당시 방송에서 할머니 얘기를 하면서 울었던 게 다 거짓말”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반면 임영웅은 작년 한 해 200억원 이상 수익을 내며 일명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해 물고기뮤직으로부터 233억원을 정산받았다.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용역비(정산금)192억, 미지금 정산금 31억, 물고기뮤직의 배당금 10억 원 등이다.

임영웅은 매번 매진 행렬중인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IM HERO), 작년 6월 발표한 신곡 '모래알갱이' 등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 중인 그가 연습장 인근 주민들이 소음으로 불편을 겪을 것을 우려해 과일 선물을 보냈다는 훈훈한 미담이 추가되기도 했다.

또 어버이날에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의 성금을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기부하며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가 터졌을 당시 한 방송에 출연한 가수 김세환은 "우리 가수협회에 가면 '가수가 되기 전에 인간이되라'는 표어가 있다. 인기는 하루 아침에 얻을 수 있다. 인격은 쌓아가야 한다. 인격을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의 양현석 대표 역시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가수가 되기 이전에 먼저 인간이 되라”는 지론을 펼친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 중에도 유독 '인간 관계'를 강조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인간이 되라"의 말속에 담긴 숨은 뜻은 무엇일까? 

'논어'에 있는 '덕불고 필유린(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이란 글귀에서 유추해보면 "덕을 많이 쌓아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라"는 말로 해석된다.

동양 사상에서 '덕성'이 곧 '인성'이라고 볼 때 덕을 쌓아 인성을 바르게 하면 저절로 이웃이 생겨나고, 그것이 곧 인간이 되는 길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셈이다.

보다 롱런하는 가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항상 공인임을 기억하며 조심하는 동시에, 진정성 있는 행보로 팬덤을 비롯한 일반 대중의 관계까지 잘 유지해야 할 것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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