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취임 사흘 만에...中 타이완 봉쇄 무력시위

강정규 2024. 5. 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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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부 전구, 타이완 해역 합동 훈련 전격 돌입
육·해·공·로켓 4군 동원…'연합리젠-2024A'
이틀 동안 타이완 포위…훈련 지도 공개
사흘 전 출범한 라이칭더 행정부 겨냥 무력시위

[앵커]

라이칭더 총통 취임 사흘 만에 중국이 타이완을 포위하는 무력시위에 돌입했습니다.

타이완도 물러서지 않고 맞불 군사 대응에 나서면서 양안 사이에 격랑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침 7시 45분, 중국군 동부전구는 타이완 해역에서 합동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육·해·공·로켓 4군을 동원한 '연합리젠-2024A' 훈련, '뾰족한 칼'이란 뜻입니다.

이틀 동안 타이완을 사실상 포위하는 훈련 지도도 공개했습니다.

사흘 전 공식 취임한 라이칭더 총통과 미국의 군사 지원을 겨냥한 무력시위란 뜻을 내비쳤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 분열 세력의 독립 모의에 대한 강력한 응징이자, 외세의 간섭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입니다.]

특히 이번엔 중국본토에서 더 가까운 진먼섬과 마쭈열도 등까지 공략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타이완군의 전초기지이자,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통로까지 무력화하겠단 포석입니다.

[장츠 / 중국 국방대학 부교수 : 타이완은 외딴섬이라, 자급력이 비교적 약합니다. 일단 포위·봉쇄하면, 경제가 무너져 죽은 섬이 됩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지역 평화를 해치는 도발행위라며 육·해·공군력을 투입해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쑨리팡 / 타이완 국방부 대변인 : 국군의 모든 장병들이 엄중히 대기하며 전쟁을 바라지도, 피하지도 않는다는 강한 의지와 신념·능력을 지니고….]

이어, 양안 정세가 엄중한 시기에 군민 합심과 단결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라이칭더 / 타이완 총통 (지난 20일) : 중국으로부터의 각종 위협과 침투에 맞서 우리는 반드시 국가 수호의 결심을 보여줘야 합니다.]

중국은 군사력까지 동원한 전방위 압박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습니다.

라이칭더 역시 시작부터 물러설 수 없는 만큼 타이완 해협의 격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고광

디자인: 김진호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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