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평산마을 찾아 협치 손짓…문재인 "혐오 정치 끝내야"

박찬범 기자 2024. 5. 23. 1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 위원장은 오늘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양산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20분가량 환담을 한 황 위원장은 정치 복원, 민생 문제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통합'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황 위원장은 오늘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당 지도부가 문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처음입니다.

극단적 여소야대의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대립보다는 협치를 모색하자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양산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20분가량 환담을 한 황 위원장은 정치 복원, 민생 문제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위원장은 "낮에는 형식적이고 틀에 잡힌 이야기를 해도 저녁에는 흉허물 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것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저녁이 있는 정치'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지금 너무 극단적 대립과 혐오의 정치를 한다"며 "정치권에서 먼저 극단과 혐오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의 입장을 견지할 때 강하게 견지하더라도 언어 표현은 좀 순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언급도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황 위원장은 이번 문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민주당 이재명·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를 만났습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BBS 라디오에 나와 "정치를 하면서 여야가 자주 만나고 전직 대통령도 자꾸 찾아뵙고 지혜를 구하는 게 좋은 일 아니겠나"라고 황우여 비대위의 행보를 평가했습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