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 26~27일 서울 개최 "대만 문제 영향 없다"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한국과 일본, 중국 3개 나라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엽니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여 만입입니다. 중국은 대만 총통 취임식에 한일 인사들이 참석한 걸 두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죠. 대통령실은 이 문제가 정상회의 개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며 3국 협력 체제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오는 26일 이틀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밝혔습니다.

26일 한중, 한일 양자회담에 이어 3국 정상들의 만찬이 진행되고 다음날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는 지난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한일중 세 나라가 3국 협력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3국 정상은 인적 교류와 기후변화, 경제와 보건, 과학기술과 재난 안전 등 6가지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해 공동선언을 발표합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중국 외교부가 주중 한일 공사를 초치한 것과 관련해, 정상회의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이 관례 수준을 넘지 않았고, '하나의 중국' 지지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중국 정부도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한 비핵화나 북러 간 무기거래 같은 이슈는 짧은 시간에 결과를 내기 어렵다며, 경제협력 문제가 주로 논의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한일중 정상회의 정례화 여부와 함께, 한미일 공조 강화로 소원해진 한중 관계가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맞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