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민희진 방시혁 분쟁·김호중 사건에 “걱정도 되고 실망도”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4. 5. 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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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최근 대중문화계에서 불거진 '하이브-어도어 사태'와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과 관련해 "사회적인 병리현상"이라며 "정말 걱정도 되고 실망도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유 장관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체부 정책 현안 브리핑'에서 "K팝도 잘 가고 있지만 그 마음속에 욕심이 있는 것"이라면서 "서로 내가 잘했다고 얘기하는 것이 계속 (한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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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회의실에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최근 대중문화계에서 불거진 ‘하이브-어도어 사태’와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과 관련해 “사회적인 병리현상”이라며 “정말 걱정도 되고 실망도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유 장관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체부 정책 현안 브리핑’에서 “K팝도 잘 가고 있지만 그 마음속에 욕심이 있는 것”이라면서 “서로 내가 잘했다고 얘기하는 것이 계속 (한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중에 대해선 “왜 그랬는지 안타깝다”면서 “문체부로서는 (정책적으로) 좋은 사례를 더 많이 찾아내고 밑바닥에서 열심히 하면서 바꿔 나가는 분들을 더 도와주고 힘 나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복궁의 광화문 현판 한글화 논의에 대해선 “세종대왕 동상이 (경복궁) 앞에 있는데 그 뒤에 한자로 쓰인 현판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복궁의 광화문 현판 한글화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그는 지난 14일 세종 탄신 하례연에서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검정 바탕에 금색 글자로 쓰인 지금의 한자 현판은 지난해 10월 월대(越臺, 月臺·중요한 건물에 넓게 설치한 대)와 함께 복원됐다. 새 현판은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이자 영건도감 제조(營建都監 提調·조선시대 궁 등의 건축 공사를 관장하던 임시 관서의 직책)를 겸한 임태영의 글씨를 복원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글운동 관련 단체들은 한글 현판을 걸어야 한다고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유 장관은 이날 사견을 전제로 “(지난해 10월 복원한) 현판이 조선시대부터 있던 것이면 보존하는 게 좋지만, 새로 만들어 단 것이니 고증으로 만든 것은 박물관에 전시하고 한글로 다시 거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한글학회는 훈민정음해례본에 있는 글씨로 다 준비해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조선시대부터 있던 건물은 사용 안 하고 쓸고 닦더라도, 복원해서 새로 지은 건물은 쓰는 게 낫지 않나. 가능하면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음원 사재기 의혹은 문체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사 중이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2017년 사재기 의혹에 대해 지난 2일에 민원이 처음 제기됐고, 콘진원에서 현재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입장을 표명하든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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