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바이든은 재앙…트럼프에 투표할 것” 사퇴 후 첫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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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서 사퇴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공개 석상에서 라이벌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 온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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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전 대사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주최 대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에 누가 더 국가안보 정책을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트럼프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정책들에서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든은 재앙(catastrophe)이었다”면서 “따라서 나는 트럼프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해 왔다. 3월 사퇴 연설 도중에도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당 안팎에서 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트럼프의 몫”이라고 했다.
블룸버그와 뉴욕타임즈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헤일리의 지지로 트럼프의 공화당내 장악력이 강해졌다”며 “헤일리의 결정이 대선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가 반트럼프 공화당원이나 온건파 유권자 등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직접적으로 당부하지 않은 만큼, 이번 공개 지지 발언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헤일리는 이날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과 공화당 내부 고립주의 노선을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이 마약 밀매자들과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들어오게 그린 라이트(Green light)‘를 줬다”며 국경 문제에 대한 현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과 이란, 러시아는 현대판 악의 축(Axis)”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모닝컨설트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7곳 중 5곳(애리조나·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바다의 경우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이 8%포인트 앞섰으나 이번 달엔 동률을 기록했다. 두 대선 후보는 오는 6월27일 CNN이 주최하는 대선 토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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