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총통 취임 사흘 만에 '대만 포위' 훈련 강행

2024. 5. 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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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독립 성향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이 그렇게 못마땅했던 걸까요? 중국이 총통 취임식 사흘 만에 대대적인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대만군도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대만해협의 긴장감은 또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오늘(23일) 오전부터 이틀간 대만 섬 주변에서 육해공군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군이 대규모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선 건 라이칭더 당시 부총통이 미국을 방문했던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중국은 이번 훈련을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 세력에 대한 강력한 징계라고 공공연하게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이 훈련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 대만 독립을 도모하는 행동을 응징하는 것입니다. 또한,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번 훈련은 독립 성향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 취임 사흘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대만을 겨냥해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는 무력시위 성격이 짙다는 분석입니다.

대만군은 이런 중국군을 비난하면서 실제 병력을 배치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쑨리팡 / 대만 국방부 대변인 - "대만군은 전쟁 준비에 따르는 비상사태 처리 규정에 따라 해군, 공군, 지상군을 배치했습니다.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군의 무력시위에 대만군이 맞불을 놓으면서 양안 간 긴장의 파고는 당분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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