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탈당행렬에…이재명 "포기 말고 혼내달라" 만류

이희정 기자 2024. 5. 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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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법사위원장에 '초강경' 인물 배치할 듯
[앵커]

국회의장 경선에서 추미애 당선자가 탈락한 뒤 당원들 탈당이 이어지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섰습니다. 2만 명 넘게 탈당했다고 밝힌 뒤 '나가지 말고 차라리 회초리를 들어달라'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의장 후보 경선 이후 당원들이 2만 명 넘게 탈당한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이재명 TV') : 최근에 의장 선출,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다시 또 실망감들이 생겨나서 지금 현재 2만 명이 넘게 탈당을 했습니다. 항의도 여전하고.]

이 대표는 "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이 컸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이재명TV') : 사실은 탈당한 당원들한테 편지를 쓰는, 문안을 작성하느라 늦었습니다. 자꾸 썼다 고치고 썼다 고치고. 저는 (당을) 포기하지 말면 좋겠습니다. 대신 혼을 내십시오.]

이 대표는 이후 소셜미디어에 탈당한 동지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렸습니다.

당원들의 의지를 모아 당 제도를 정비하겠단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추미애 당선자도 탈당 행렬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지난 21일 / 유튜브 '오마이TV') : 제가 세상 살아보니까 성질대로 다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이렇게 남아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에. 네, 그러니까 떠나지 마십시오. 절대로.]

당 지도부는 강성 지지층의 불만을 수습하기 위해 대여 투쟁의 최전선인 법제사법위원장직에 초강경 성향의 인물을 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틀 간의 22대 당선자 워크숍에서도 당원권 강화에 나서기로 결의한 만큼, 향후 당원들의 입김이 한층 강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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