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다시, 노란 물결

이형관 2024. 5. 23. 19: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오늘(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추모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고인을 그리워하며 애도했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뒤 15번째 맞이하는 봄.

김해 봉하마을에 다시, 노란 물결이 일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추모객들입니다.

노 전 대통령 묘역에는 헌화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동현·설애순/광주시 광산구 : "정직하고 남자답고요. 또 없는 사람 심정 잘 알아주고 가난한 사람 심정 잘 알아주는 그런 점이 (그립습니다)."]

올해 추도식은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2004년 소르본 대학교에서 했던 연설의 일부 구절을 따왔습니다.

공식 행사가 시작된 봉하마을의 낮 기온은 31도를 넘길 정도로 더웠지만, 추모객들은 고인을 추억하고 기억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임하라·임점갑/부산시 남구 : "이렇게 매년 (추도식을) 많이 찾아주시는,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매년 와도 새롭습니다."]

추도식에는 각 당 지도부와 함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함께했습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존중과 타협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노무현재단 이사장 : "통합과 상생의 정치,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이 승리하는 세상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노무현재단 측은 올해 추도식에 시민 등 5천여 명의 추모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