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내가 아닌데... "사랑해요, 중국" 섬뜩한 '그녀'
김혜미 기자 2024. 5. 23. 19:06
[중국 SNS 인플루언서]
저는 정말 중국인이 부러워요.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니까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러시아 출신 '인플루언서'입니다.
중국을 치켜 세울 뿐만 아니라, 중국 남성과 교제를 원한다고도 합니다.
[중국 SNS 인플루언서] 00:00~00:03 M2024052300500
제가 반한 남성이라면, 아무리 가난하거나 못생겨도 저는 싫어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모두 AI(인공지능)로 이미지와 목소리를 조작해 만든 '딥페이크', 가짜였습니다.
이 얼굴과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우크라이나 유튜버였습니다.
[올가 로익/우크라이나 유튜버]
진짜 섬뜩해요. 이걸 보고 있는 게 너무 힘들어요. 유명인이나 정치인을 복제하는 건 봤지만, 딥페이크 영상에서 저를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어떤 계정은 '팔로워'를 상대로 러시아 물건을 팔기도 했습니다.
[올가 로익/우크라이나 유튜버]
보세요. 14만 명의 팬이 있네요. 제 얼굴로 만든 영상이 엄청 많아요.
문제가 알려진 이후, 해당 계정은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딥페이크'가 의심되는 이런 계정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SNS]
저는 이곳을 사랑해요. 사랑해요, 중국.
중국은 지난달 '1인 미디어'를 규제하는 특별관리방안을 발표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Olga Loiek, 중국 샤오홍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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